소비자 10명 중 9명 “달걀 산란일자 표시해야”
소비자 10명 중 9명 “달걀 산란일자 표시해야”
  • 전윤지 기자
  • 승인 2019.02.14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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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산란일자 표시 예정, 소비자 신뢰도 향상 기대
소비자 83%, 달걀 구매 후 품질 불만 경험
살충제 달걀 사태 이후 달걀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신선하고 안전한 달걀 소비를 위해 오는 23일부터 달걀껍데기에 산란 일자 표시가 시행될 예정이다. 사진=소비자시민모임 제공
살충제 달걀 사태 이후 달걀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신선하고 안전한 달걀 소비를 위해 오는 23일부터 달걀껍데기에 산란 일자 표시가 시행될 예정이다. 사진=소비자시민모임 제공

살충제 달걀 사태 이후 달걀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신선하고 안전한 달걀 소비를 위해 오는 23일부터 달걀껍데기에 산란 일자 표시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양계 농가에서는 산란 일자 표시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나, 소비자들 대부분은 달걀껍데기에 산란일자 표시 시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0대에서 60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달걀 산란 일자 표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90.2%는 달걀껍데기에 산란 일자 표시를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그 이유로는 ‘달걀의 신선도를 아는 데 도움이 되어서’가 가장 높았다. 이어 오래된 달걀의 유통을 예방할 수 있어서(20.6%), 산란 일자 표시로 달걀 유통기한을 늘리거나 속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서(11.3%)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83.0%는 달걀 품질과 관련한 불만을 경험한 적이 있었고, 불만 내용으로는 달걀 신선도에 대한 불만 경험이 69.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패널을 활용해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달걀 품질 관련 불만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주요 불만(복수 응답)으로는 달걀의 노른자가 퍼져있거나 흰자가 묽은 등 신선하지 않은 느낌(69.4%)이 가장 많았으며, 구매 시 깨지거나 금이 간 달걀이 있음(62.2%)과 달걀을 깨트렸을 때 변색 돼 있음(25.2%)이 다음으로 많았다. 그 외 이상한 냄새가 남(21.8%) 등 순으로 나타났다.
달걀껍데기에 생산자 고유번호와 사육환경 번호 표시가 각각 지난해 4월과 8월부터 의무화 되어 찍고 있으나 이를 알고 있는 응답자는 23.2%에 불과해 표시제도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다.

살충제 달걀 사태 이후 달걀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신선하고 안전한 달걀 소비를 위해 오는 23일부터 달걀껍데기에 산란 일자 표시가 시행될 예정이다. 사진=소비자시민모임 제공
살충제 달걀 사태 이후 달걀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신선하고 안전한 달걀 소비를 위해 오는 23일부터 달걀껍데기에 산란 일자 표시가 시행될 예정이다. 사진=소비자시민모임 제공

특히 오는 23일 산란 일자 표시가 시행되면 달걀껍데기에 표시되는 글자는 더 늘어나기 때문에 달걀껍데기에 표시하는 내용이 소비자들의 달걀 구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비자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가 강화돼야 한다.
양계농가가 주장하는 달걀 ‘냉장’ 유통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2.4%는 필요하다고 응답해 안전한 달걀 소비를 위해 냉장 유통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소비자시민모임 측은 “응답자 88.8%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달걀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응답했다”며 “달걀 산란 일자 표시 정착을 통해 달걀 신선도 및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산란 일자 표시 시행을 앞두고 양계농가 측은 유통기한이 남은 달걀 폐기 등을 우려하고 있어 실제 23일 이후 마찰이 계속될지 긍정적인 반응으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응답자 90% 이상이 산란 일자 표시 시행에 찬성한 와중 ‘달걀껍데기에 산란 일자 표시는 철회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2.0%, ‘잘 모르겠다’ 7.8%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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