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입지분석의 성공
점포 입지분석의 성공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9.02.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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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박지수 협성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과 교수

점포의 성공 여부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중 하나는 점포의 입지 분석과 상권 분석이다. 식당 운영 지역을 대상으로 한 입지분석과 상권을 설정해 상권 내에 상주하는 소비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성공으로 향하는 중요한 열쇠일 것이다. 입지 분석은 통상적으로 네 가지로 나눈다. 첫째, 시계성이다. 점포가 입점하거나 입점할 위치 반경 100~200m 안에서 보이면 좋은 위치다. 둘째는 접근성이다. 도로변이나 횡단보도에 근접해 있어야 하며 세 번째로 밀집도인데 오피스나 주택 및 아파트가 혼재돼 있으면서 마지막으로 시간당 통행 인구가 1500명 이상이면 A급 입지다.

이 중 한 가지가 빠지면 B급 입지고 두 가지가 빠지면 C급 입지라고 하는데 이때는 점포 개점을 재고해 봐야 한다. 이를테면 대형 할인점이나 편의점, 해외 유명 패스트푸드점이 있다면 이는 1급 지역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점포를 개설하기 전에 본사의 충분한 입지 조사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라 하더라도 손님의 성향이 매양 같은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그곳이 주택지로서 인기가 있고 없음에 따라 매출이 영향을 받는다. 사람들로부터 인기 있는 주거지역일수록 소비 성향이 높을 뿐 아니라 경제력도 크므로 객단가가 향상된다. 가족 구성원은 젊은 사람이 많을수록 좋다. 뉴 패밀리 일수록 맞벌이 부부가 많고 외식 빈도는 구 패밀리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은 외식에 대해 동경과 높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

또는 주민들의 직업이 3차 산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다면 이는 호(好)조건이다. 반면 1차 산업이나 2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다면 이는 안 좋은 여건일 것이다. 이처럼 주민의 성향과 주변 환경이 어떤가에 따라 매출도 영향을 받는단 점에 유의해 입지 선정에 반영토록 한다.

상권에 대해서 알아보자. 상권은 소매판권으로 파는 쪽이 일방적으로 상권으로서의 범위를 정해도 사러 오지 않거나 다른 점포로 간다면 상권이라 할 수 없다. 이 말은 아무리 좋은 입지에 점포가 들어선다 해도 파는 물건이 그 지역 주민 성향과 일치하지 않고 구매 의욕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좋은 상권이 아니란 뜻이다. 미국 마케팅 협회에선 상권 정의를 판매자 측면에서 볼 때 ‘상권이란 특정 마케팅 단위 또는 집단이 재화 또는 용역을 판매·인도함에 있어 비용과 취급 규모 면에서 경제적이며 그 규모가 어떤 경계에 의해 결정되는 지역 범위’를 말한다.

구매자의 입장에선 ‘적절한 가격 및 재화의 용역을 합리적으로 발견할 것으로 기대되는 범위’를 말한다. 국내 외식업 상권의 일방적인 범위에서 패스트푸드는 1차 상권이 반경 500m며 2차 상권은 반경 1km, 3차 상권은 반경 2.5km다. 패밀리 레스토랑은 1차 상권이 반경 1km고 2차 상권은 반경 2.5km, 소도시는 전역이 되며 중도시는 반경 5km다. 고급 디너 식당은 1차 상권이 반경 2.5km며 2차 상권은 반경 5km, 3차 상권은 반경 15km다. 일반적으로 점포 전체 매출의 75%를 실현하는 지역 범위를 1차 상권, 추가로 15%의 매출이 실현되는 지역을 2차 상권이라 한다. 따라서 점포 성공 여부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식당 운영 지역을 대상으로 한 입지분석과 상권을 신중히 설정하고 상권 내에 상주하는 소비자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성공으로 향하는 중요한 열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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