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대상베스트코, 합병으로 시너지 창출
대상‧대상베스트코, 합병으로 시너지 창출
  • 전윤지 기자
  • 승인 2019.02.26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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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와 유통 역량 결합, 커지는 식품산업 변화 고려
2023년까지 2조 원 달성 목표

대상이 완전 자회사인 대상베스트코를 흡수합병한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합병방식은 관계 법령에 따라 소규모 합병으로 진행되며, 합병기일은 2019년 5월 1일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대상베스트코는 대상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이다. 식자재 마트 운영과 직거래 배송, 외식 프랜차이즈 맞춤형 상품 개발, 원료 도매 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대상은 “제조와 유통 영역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국내 식품사업과 고객 맞춤형 솔루션 요구가 커지고 있는 B2B 식품사업 환경 변화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합병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제조기반의 대상과 유통기반의 대상베스트코가 각 사의 강점을 극대화해 B2B 시장에서의 지위를 확대한단 방침이다.

국내 외식시장은 해외 식문화 확대와 소비자 외식 경험 증가로 한식과 일식, 중식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외식업은 감소하고, 서양식과 기타 외국식이 증가하는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차별화된 형태의 고객 맞춤형 솔루션 요구가 늘고 있으며, 급식시장에서도 가정간편식(HMR)의 인기를 반영해 메뉴와 조리방식을 간소화한 식단 요청이 커지고 있다.

대상은 대상베스트코와의 합병을 통해 제조기반의 연구개발과 외식 마케팅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맞춤형 솔루션 중심의 외식시장 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국내외 조달을 통해 제조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브랜드인지도를 활용해 외식사업 카테고리를 다각화하겠단 전략이다.

대상베스트코는 최근 5년간 지점 통폐합과 인센티브제도 도입, 판관비 절감 등을 통해 꾸준히 실적을 개선해 선회에 성공했단 평가를 받아 왔다. 실제로 2015년 360억 원 규모의 영업 손실액은 지난해 86억 원 규모로 대폭 감소했으며, 수익률 또한 2015년 –7.8% 수준에서 지난해 –1.8% 수준으로 개선됐다. 대상베스트코 자체만으로도 올해 흑자를 기대할 만한 상황에서 대상이 흡수합병 함으로써 흑자수익에 대한 기대는 더 커질 전망이다.

대상은 대상베스트코와의 합병을 통해 2023년까지 B2B 사업 부문에서 연 매출 2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합병 전 대상과 대상베스트코의 B2B 사업은 각각 5200억 원과 4800억 원으로 전체 1조 원 규모다. 대상은 채널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조와 유통 시너지를 확대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면 향후 5년 내 2조 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외식과 학교급식, 단체급식, 식자재 사업 외에 현재 검토 중인 신규 사업도 매출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정배 대상 식품BU 대표는 “대상은 그동안 종가집과 라이신 등 성장 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 진행으로 지속 성장을 달성해 왔다”며 “변화하는 국내 식품외식 시장에서 단순 식자재 판매와 공급 등 전통적인 방식의 B2B 사업 구조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만큼, 이번 합병을 통해 제조와 유통 핵심역량을 극대화하고 향후 국내외 B2B 식품외식 사업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합병은 향후 합병 계약서 체결, 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 이의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완료되며, 합병에 따른 신주 발행과 합병교부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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