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최근 지속적인 고도 경제성장과 한류확산 등으로 우리 농식품 수출확대 가능성이 큰 중국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개년 평균 8.76%의 높은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고 특히 2001년 12월 WTO가입 이후 농산물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가운데 2005년 한국 농산물 수입액은 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전체 평균 증가율 2.4%보다 훨씬 높은 26%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거대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농림부는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함께 대중국 수출유망품목인 인삼, 유자차, 간장·고추장 등 장류, 전통주 등을 수출하는 15개 업체를 모집해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상해식품박람회에 참가한다.

상해식품박람회에서는 수출전략 품목인 한국 고려인삼을 활용한 요리(인삼죽, 삼계탕 등)를 소개하고 고려인삼의 탁월한 효능에 대한 설명을 통해 수출확대로 연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전통장류 수출확대를 위해 한국 식문화행사를 개최함은 물론 향후 시장진출 가능성이 큰 품목인 전통주 시음 행사도 실시한다.

중국 제1의 경제도시 상해에서 올해 15회째 개최되는 상해 식품박람회는 매년 1만5000∼1만6000여명의 해외바이어가 참여하는 대형 바이어 전문 박람회로서 우리 농식품의 세계 진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중국시장 개척의 전진기지로 북경 aT 사무소('95.9월 개소), 상해 aT 사무소('04.9월 개소) 개소에 이어 청도 aT사무소를 11월 28일 개소한다.

청도 aT 사무소가 소재하고 있는 산동성은 하남성에 이은 제2위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기업의 최대 투자대상지역으로 한국인 및 한국기업이 최근 증가하고 있고 한류 영향 등으로 한국음식·문화·습관 등이 중국 현지인들에게 확산 되고 있다.

특히 청도는 상해, 천진에 이은 중국의 3대 항구로서 한국에서 수입되는 농식품의 30%, 한국으로 수출되는 농식품의 60%가 경유하는 수출·입 물류의 중심지이다.

김병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