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과도한 소금 섭취로 소금세 도입
태국, 과도한 소금 섭취로 소금세 도입
  • 우세영 기자
  • 승인 2019.03.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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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식품 나트륨 함량도 논의 예정
태국 라면 한국보다 더 짜
태국의 한국의 농심과 같은 회사인 President Foods Public Company에서 만든 대표적인 라면 MaMa. 사진=Thai President Foods Public Company 제공
태국의 한국의 농심과 같은 회사인 President Foods Public Company에서 만든 대표적인 라면 MaMa. 사진=Thai President Foods Public Company 제공

태국의 건강 및 보건 학계에서 나트륨 함량이 많은 식품에 대해 세금을 높게 부과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한국농식품수출정보(aTKati)는 태국에서 2200만 명이 넘는 태국인들이 과도한 소금 섭취로 인한 많은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고, 매년 약 2만 명이 4대 주요 질병 중 하나로 사망하며 연간 989억 바트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이에 태국의 건강 및 보건 학계에서는 높은 소금세(稅) 부과로 태국인의 식습관을 변화시키고 3만 명이 넘는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태국인의 3분의 1은 집에서 만든 음식을 먹고 3분의 1은 길거리 음식, 나머지 3분의 1은 편의점 음식을 섭취한다고 한다. 태국 가정의 90% 이상이 라면을 섭취하며 태국 내에선 하루 800만 개 이상의 라면이 소비된다.

태국은 연간 1인당 라면 소비량이 49개로 세계 평균 13.3개를 고려할 때, 세계 평균보다 3배 이상 높다. 태국 연간 라면 총소비량은 2013년 30억 개에서 2017년 34억 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이어 세계 9위다.

하지만 한국은 대부분 소비자가 라면에 나트륨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어 달걀, 파, 양파, 콩나물 등을 넣어 다양한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건강하게 먹으려는 추세지만 태국은 대부분 조리법 그대로의 방법으로 라면을 섭취한다. 게다가 현지 라면이 한국 라면보다 더 자극적이고 짠 편이다.

태국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는 식품 산업 종사자들이 저염 식품을 생산할 수 있게 정부의 규제도 필요하고, 고염 식품의 위험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
소금세 부과가 국부(國富)를 위한 것이 아닌 나트륨 소비를 줄이고 저염 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1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의 90% 정도를 차지하는 라면을 사례로 들면 수입 식품에 대한 나트륨 규제가 필요하단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태국 식약청은 지난해 과자와 초콜릿, 빵, 인스턴트식품, 음료와 우유 등 13개 식품에 대해 영양 성분 표시를 라벨에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곧 수입 식품의 나트륨 함량에 관한 내용을 관련 기관들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TKati 방콕사무소 관계자는 “태국 정부의 소금세 부과 정책에 대한 기사는 지난해 말부터 나오기 시작했으나 5년 후부터 적용된단 것 외에 아직 정확한 내용은 안 나왔다”며 “수입 식품의 나트륨 함량에 따른 소금세 적용이 태국산 식품과 동일하게 적용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고 특히 태국에 라면이 많이 수입되는 만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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