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거점배송 플랫폼 ‘프레시코드’
샐러드 거점배송 플랫폼 ‘프레시코드’
  • 우세영 기자
  • 승인 2019.03.12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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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코드는 지난 2016년 10월 론칭한 샐러드 거점배송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샐러드도 충분히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다’는 생각과 신선식품 거점배송이라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론칭 2년 만에 연매출 10억 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프코스팟 통한 비용절감·효율성 제고

프레시코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고비용 접근 방식 대신 회사, 코워킹스페이스, 거주지, 카페, 병원, 헬스장 등의 핵심 고객층을 중심으로 ‘프코스팟’이라는 거점 배송지를 확보하고 정해진 장소, 정해진 시간에 샐러드를 무료 배송한다.

택배업체를 이용하지 않고 직원들이 직접 사륜차로 샐러드를 배송해 가격경쟁력과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프코스팟은 5명 이상이 함께 샐러드 정기 배송을 신청하면 지정되고, 일단 프코스팟으로 지정된 이후에는 1명만 개별 주문해도 프코스팟 내 정해진 픽업 장소로 무료 배송된다.

프코스팟은 입주 고객만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프코스팟’과 누구나 해당 장소에서 자유롭게 샐러드를 픽업할 수 있는 ‘퍼블릭 프코스팟’으로 나뉜다.

퍼블릭 프코스팟은 카페나 피트니스 시설 등 캐주얼한 장소에 지정되는 경우가 많아 보다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 퍼블릭 프코스팟으로 지정된 이디야 강남 지하상가점은 커피를 주문하면 픽업한 샐러드를 매장 내에서 먹을 수 있다.

론칭 당시 3곳으로 시작한 프코스팟은 2019년 2월 기준 250곳을 돌파했으며, 누적 요청건수는 약 2000건수를 넘었다. 누적 회원 수는 2만3000명 이상이며 누적 판매량은 약 16만 개, 재주문율은 60.35%다.

정유석 대표는 “자연스럽게 공동구매가 이뤄지는 프코스팟의 특성 덕분에 광범위한 고객 접점 확보는 물론 바이럴 홍보 마케팅 효과까지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까지 서울·경기 지역 내 1000곳, 내년까지 3000곳으로 프코스팟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프코런치로 커뮤니티 효과

프코스팟이 처음으로 론칭된 곳은 코워킹스페이스(co-working space)다. 코워킹스페이스란 일종의 공유사무실로, 다양한 분야에서 독립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국내 코워킹스페이스인 위워크와 패스트파이브 등이 프코스팟으로 지정된 이후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코런치’(프레시코드 회원들이 점심에 샐러드를 함께 먹는 것)이 생겨났다.

프코스팟에 샐러드 배송을 신청한 입주자들이 점심시간에 모여 함께 샐러드를 먹으면서 커뮤니티를 형성했다. 처음에는 1회성으로 그칠 줄 알았던 프코런치는 최근까지 300회 이상 진행됐다.

횟수와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기업이 프코런치를 열어 기업설명회를 하거나 연사를 초청해 강의를 여는 사례도 생겼다.

정 대표는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대다수가 스타트업 또는 1인 기업을 운영하기 때문에 프코런치를 통한 커뮤니티를 굉장히 만족스러워 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는 꼭 코워킹스페이스가 아니더라도 일반 회사를 비롯해 퍼블릭 프코스팟인 카페, 운동센터 등에서도 프코런치를 통해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시켜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코런치에 참여하는 분들이 유익한 정보를 교환하고 그로 인해 시너지효과를 얻게 되는 하나의 네트워크 장으로 발전되었으면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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