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터키 리라화 가치 폭락·反정부 세력의 시장 개입 영향
한국농식품수출정보(aTKati)는 지난 1월 터키 식료품 값 상승률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주로 터키 리라화 가치 폭락, 주요 농업지대 앙카라의 연이은 홍수, 反정부 세력의 시장 개입 등 복합적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앙카라와 이스탄불 공식 자료에 의하면 가지, 오이, 토마토의 월 가격 상승률은 각각 81%, 53%, 39%에 이를 정도로 식료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급격하게 상승했다.
이에 터키 정부는 농산물을 원산지에서 구매해 소비자에게 50% 할인된 가격에 직접 판매하는 유통 채널을 개설하는 등 식품 시장에 적극 개입 할 것을 선언했다. 등록되지 않은 식료품을 높은 값에 판매하거나 유통 과정에서 부조리를 저지르는 88개 업체에 약 40만 불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다.
터키 정부의 이번 조치로 인해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서민들은 싼 값에 식품을 공급 받을 수 있는 한편 무고한 중간 상인들은 정부의 유통망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잃는 피해를 볼 수 있다.
현재 리라화의 가치 하락으로 터키는 농식품 수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내수 농식품 시장도 여러 요인으로 어렵긴 마찬가지다.
이에 해외로부터의 농식품 수요가 계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보여 터키 식품 시장을 장기적으로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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