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특집> 전통주 프랜차이즈 업체 소개
<전통주 특집> 전통주 프랜차이즈 업체 소개
  • 김병조
  • 승인 2006.11.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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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의 대중적 접근을 시도하는 뚝배기탁배기, 짚동가리 쌩주
올해 주점업계의 화제는 단연 ‘전통주’였다.
소주, 생맥주가 전일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주점 FC업계에 탁주를 비롯한 우리 술의 등장은 생소함으로 다가왔지만 어느 새 친숙함으로 한 자리를 차지해 버렸다.

저렴한 가격대,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정(情)이 있는 분위기 등을 무기로 내세운 전통주 FC는 1년 새 전국적으로 20여개 본사, 800여개 가맹점이 생겨나며 무서운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업계의 불치병인 경쟁력 없는 모방 브랜드의 난립과 무분별한 확장으로 ‘탁주 한 사발 마셔보기도 전에 엎질러져 옷만 버리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욱이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아래 3000원대 안주 등 싼 가격을 무기로 낮은 주질의 전통주를 선보이고 있는 업체들의 복마전 양상은 수 십 년 만에 다시 대중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한 우리 술이 회복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근심어린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 술을 주종하는 주류 프랜차이즈 산업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단계다. 전통주의 발전과 우리 술을 세계적으로 알리겠다는 아직은 성급하고 관념적인 캐치프레이즈 보다는 우리 술이 대중적인 사랑을 받게 하고 좋은 술을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맛보이고 싶다는 겸손함으로 제 역할을 찾아 실천하고 있는 전통주 프랜차이즈 업체를 소개한다.


전통을 재해석한 외식&주점 문화 공간 뚝배기 탁배기
세계맥주전문점 ‘와바’, 숯불구이 전문점 ‘화로연’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토외식산업(대표 이효복)은 최근의 주점 트렌드가 한곳에서 식사와 주류를 즐기는 원스톱 형태가 됨에 따라 전통적인 분위기 속에서 식사와 술을 결합한 외식 공간 ‘뚝배기 탁배기(뚝탁)’를 런칭했다.
외식프랜차이즈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인토외식산업은 성장 동력의 활성화를 위해, 연초 40여년 전통을 갖고 있는 소공동 뚝배기집의 라이센스를 취득한 바 있다.

소공동 뚝배기의 메뉴 노하우를 확보케 된 회사 측은 400여년 전통의 무형문화재 남한산성 소주가 개발한 ‘참살이 탁주’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이른 바 ‘소공동 뚝배기집의 메뉴+참살이 탁주+인토외식산업의 FC노하우’를 접목시킨 ‘뚝탁’을 탄생시키게 됐다.
건강한 먹을거리,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퓨전 공간을 지향하는 ‘뚝탁’은 퓨전스타일의 다양한 메뉴, 100% 우리 쌀로 빚은 탁주와 생과일 탁주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세계맥주라는 생소한 아이템으로 새로운 주류문화를 개척한 와바의 운영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인토외식산업은 ‘뚝탁’은 타 탁주FC와의 비교 자체를 불허하는 자존심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킬 복안이다. 더욱이 신뢰감 있는 업체라는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으며 품질이 입증된 참살이 탁주를 주점

FC에서는 유일하게 각 가맹점에 독점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맞춤형 창업지원 시스템 및 조리개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30평형대부터 50평형 이상까지 다양한 규모의 매장 적용이 가능하고 입점 지역에 따라 점심메뉴와 24시간 운영 등 다양한 수익모델 가능해 일반 주점보다 가맹점 수익률 확보에도 안정적이다.
인토외식산업은 무분별한 외형 확대보다는 내실 있는 매장 중심으로 차근히 전개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아울러 ‘뚝탁’을 통해 외식과 주점이 결합된 국내 최고의 외식프랜차이즈로 성장해 나갈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뚝배기 탁배기 브랜드 기초 정보
컨셉: 전통분위기 속에서 식사와 술을 한 매장에 결합한 새로운 문화의 외식 공간
주 타깃: 20대~50대 성인 남녀
특징: 점심과 저녁의 이모작 영업, 40년 전통의 소공동 뚝배기집의 메뉴와 무형문화재가 빚은 100% 우리쌀 ‘참살이 탁주’로 차별화
메뉴: 주류-참살이탁주),수삼탁주, 생과일 탁주(키위/바나나/파인애플) 및 일반주류
점심메뉴 - 소공동 뚝배기(순두부, 콩비지, 김치, 불고기, 된장)
저녁메뉴 - 직화구이(낙지, 오징어, 제육), 해물찜, 대구뽈찜, 문어숙회, 모듬전, 알탕, 조개탕, 보쌈 등 40여가지
상권: 오피스, 플레이 상권, 주택가
인테리어: 전통을 재해석한 퓨전풍의 외식&주점 공간
매장평수 : 20~50평
효모가 살아있는 웰빙술로 전통주의 새로운 접근 시도 '짚동가리쌩주'

퓨전포장마차 피쉬&그릴을 통해 제3세대 프랜차이즈, 프랜차이즈 패키지 매뉴얼 등을 선보이며 탄탄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주)리치푸드(대표 여영주)는 제2브랜드 런칭을 준비하던 중 민속주에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충남 아산 도고 온천마을에 짚동가리술이 유명하다는 소식을 접한 리치푸드는 짚동가리 술을 담그고 있는 채수성 옹을 만나 삼고초려 끝에 술을 공급받게 됐다고.

짚동가리 쌩주에서는 짚동가리 속에서 발효시켜 효모가 살아 숨 쉬는 깨끗한 생 주(酒)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좋은 술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한편 전통주 FC 브랜드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런칭하게 된 짚동가리쌩주의 생주는 진피, 오미자, 백복령 등 6가지 이상의 기본 한약재가 들어가 있어 웰빙 전통주의 풍미를 갖고 있다. 또 100% 우리 쌀로 빚고 살균처리를 하지 않아 뒷맛이 깔끔하고 많이 마셔도 숙취가 없다. 생주를 처음 접하는 고객들이 거부감없이 즐길 수 있도록 300ml, 3000원~4000원대로 제공한다.

본사 팀장급 이상 직원 전원이 조리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 막강한 R&D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만큼 짚동가리쌩주는 메뉴 역시 저렴하면서 다양하고 퀄리티 역시 뛰어나다.
주 메뉴는 찌짐류, 보쌈, 탕류, 볶음&무침류, 퓨전&후다닥 등이며 세트메뉴도 구성했다.

‘흥겨운 잔칫집과 풍성한 음식, 살아 숨 쉬는 쌩주 한잔’으로 어린 시절 향수와 맛을 재현해 내고 있으며 매장 천정에 천막을 설치해 바람이 불면 펄럭일 듯 정감 있는 분위기와 나무를 심어 잔칫집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또 프랜차이즈 업체로서는 과감하게 오픈주방을 도입, 대표메뉴인 찌짐류와 보쌈요리의 조리 과정을 고객이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색적인 볼거리로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짚동가리쌩주는 메뉴와 주류 가격이 저렴한 특성상 역세권, 대학가 등 유흥상권뿐만 아니라 B급 상권으로도 입점이 가능하며 실 평수 20평~100평까지 다양한 규모로 창업가능하다.
‘풍성하고 넉넉한 정성이 깃든 음식을 제공한다’라는 모토를 갖고 있는 리치푸드는 향후에도 가맹점 확산보다는 가맹점 만족에 중점을 두고 무한만족, 무한감동을 선사해 나갈 예정이다.


짚동가리쌩주 브랜드 기초 정보
컨셉: 흥겨운 잔칫집과 풍성한 음식, 살아 숨 쉬는 쌩주가 있는 퓨전 주점
주 타깃: 20대~50대 성인남녀
특징: 국내산 찹쌀, 진피, 오미자 등 6가지 이상의 한약재를 넣은 빚은 웰빙 술인 짚동가리 술과 리치푸드의 막강한 R&D를 통한 다양한 메뉴
메뉴: 주류-짚동가리쌩주, 쌩주칵테일(석류, 복분자), 막걸리(쌩막걸리, 매실, 포도, 야쿠르트, 석류, 복분자) 및 일반주류
안주류- 찌짐류(땡초부추전, 묵은김치전, 두절콩나물전 등 11가지), 보쌈류(시골잔치보쌈, 김치철판보쌈 등 6가지), 탕류(치즈닭알탕, 얼큰돼지김치찌개 등 6가지), 볶음&무침류(철판통두부김치, 도토리묵냉채 등 5가지), 퓨전&후다닥메뉴(찜질방오징어, 오아시스화채 등 14가지), 식사메뉴(알주먹밥, 잔치국수, 묵국수), 세트메뉴(야찬상, 시골잔치한상)
상권: 유흥, 핵심 상권, 주택가 상권
인테리어: 나무, 천막, 아늑한 조명 등과 나무소재를 이용해 전통에 모던함을 접목시킴
매장평수: 실 평수 20평~100평<전문가 기고 :한국주류문화연구소 윤진원 소장>

전통주, 외식업계의 관심 없이 부활도 없다

국내 주류시장은 통상 가정시장과 유흥(외식)시장으로 구분된다. 가정시장은 슈퍼나 연쇄점 등을 통해 가정에서 소비되는 시장을 의미하며, 유흥시장은 주점을 포함한 외식업소를 통한 소비시장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주류시장은 해방 이후 소비자가 기준으로 10조원에 육박하는 엄청난 규모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그 성장과 발전의 배경에는 바로 외식산업의 발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렇다면 그 속을 한번 비추어보자 지난 수십 년간 우리가 소비했던 술이 과연 무엇이었는지? 2~3개사의 대기업 제조사가 전체 시장의 80~90%를 점유하며, 사실상 과점형태로 장악하고 있는 소주와 맥주 외에 무엇이 있었던 가에 대해. 그야말로 씁쓸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필자는 그 누가 무엇이라 해도 우리의 음식문화가 세계의 으뜸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 재료와 가짓수, 조리의 방법과 맛, 그리고 효능까지. 그 중 가장 발달했던 것이 바로 술이며, 그것은 우리 음식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우리의 술은 조선시대 문헌상에 나타난 종류만 하더라도 360여 가지에 이르며, 전하는 바로는 2000여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이던 1907년 총독부의 ‘주세령’으로 인해 비운에 찬 운명을 맞이한다. 그 후 80여 년 간 기나긴 단절의 역사를 거쳐야 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우리의 술은 반드시 복원되고 복권되어야만 한다.

그 이유는 원래 우리의 것이기 때문이고, 그를 통해 우리 음식문화와 외식산업의 경쟁을 높일 수 있음은 물론 1차, 2차, 3차 산업과 연계하여 훌륭한 산업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프랑스, 이태리, 독일, 일본, 스페인, 호주, 뉴질랜드 등 선진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산업적 육성을 위해 차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제 비로소 개념적 어휘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우리의 전통주. 그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련법규의 개정과 제도의 정비, 정책적 지원, 행정적 지원, 연구개발 및 품질관리 등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

주류 소비의 50%의 시장을 가지고 있는 바로 외식업계의 관심과 참여 없이는 결코, 오랜 기간 공고하게 구축 되어 온 시장 진입장벽을 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술이 메뉴에 있어서 단순히 보조적인 역할을 하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불과 지난 10년 여 년 간 우리의 주류시장은 작지만 매우 커다란 의미를 지니며 변화해 왔다. 가양주의 제한적인 합법화, 마이크로 브루어리 시장의 개방, 세계맥주의 시장 진입 성공, 와인 문화의 상륙 등등... 그러나 여전히 국내 주점 및 외식업소의 대부분은 소주와 맥주의 천편일률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현실적인 어려움을 무시하자는 것은 아니다. 여러 부침가운데서도 단절의 역사를 극복해가며 우리의 술이 다시 뿌리내려가고 있는 시점이다.

외식업계에서도 새로운 관점으로 우리의 전통주에 대한 재인식이 절실하다. 전통주에 대한 부활과 복권은 거시적으로는 우리 음식을 보존하고 발전시켜야하는 외식인의 중요한 역할이며, 보다 현실적으로는 그것을 통해 매장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술은 인류가 만들어 낸 가장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이며, 음료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우리에겐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게 꽃 피었던 우리의 술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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