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이 주도하는 주류 트렌드 ‘술도 맛있어야 뜬다’
20·30이 주도하는 주류 트렌드 ‘술도 맛있어야 뜬다’
  • 박시나 기자
  • 승인 2019.04.15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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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러스향 주류 소비 20·30이 가장 높아

 

GS25 고객이 사케를 고르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20·30세대는 타 연령 대비 ‘취하는 술’보다 ‘맛있는 술’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GS25가 2018년 3월부터 2019년 2월 기간 중 연령대별 소주와 맥주 매출의 상위 10개 상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30은 40대 이상 연령대보다 과일향이 가미된 주류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25의 소주 매출 상위 10개 상품 중 과일향이 가미된 소주류의 20·30 매출 구성비는 10.8%인데 반해 40대 이상은 1.2%에 불과했다. 과일향 소주류의 대표 상품은 이슬톡톡복숭아캔, 좋은데이깔라만시 등이다.

20·30을 중심으로 과일향 맥주도 인기다. GS25의 맥주 매출 상위 10개 상품 중 시트러스(감귤류의 과일)향이 가미된 맥주의 매출 구성비는 20·30이 23.8%, 40대 이상은 17.6%다. 대표적인 시트러스향 맥주는 1664블랑과 호가든 등이다.

GS25는 타 연령대와는 다른 20·30의 주류 선호 트렌드를 사회 현상 변화에 따른 신(新) 음주 문화로 파악하고 있다. 20·30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워라밸, 1인 가족 확대, 혼술 문화 등이 과거 취하도록 먹는 음주 문화에서 맛있게 적당히 즐기는 음주 문화로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술을 적당하게 즐기는 20·30의 주류 소비 트렌드는 사케 매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GS25의 2018년 사케 매출은 전년 대비 323% 성장했고, 올 1~3월도 전년 동기 대비 128%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GS25는 새로운 주류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2019년부터 사케와 RTD(술잔 없이 바로 마실 수 있는)주류 등 20·30의 취향에 맞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달부터 3500원부터 4400원 가격대의 프리미엄 미니 사케 6종과 다양한 과일향이 가미된 RTD 소용량 주류 12종을 4개에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또한 GS25는 이번 달 이색 주류 2종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이케조피치180ml는 도수 5.5%의 스파클링 사케로 300년 전통의 일본 오제키 주조가 만들었다. 부드러운 탄산과 복숭아 향이 함유돼 있고 흔들면 젤리 형태의 물성으로 변하는 신개념 사케다. 4월 한 달간 3개에 9900원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봄철 개화 시즌에 맞춰 주류 회사 보해와 손잡고 5월까지만 한정 판매하는 보해벚꽃연가360ml(이하 벚꽃연가)도 선보였다. 벚꽃연가는 와인 증류주를 베이스로 한 소주에 벚꽃 추출물과 향을 첨가했고 흩날리는 벚꽃을 형상화한 라벨을 부착해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GS25측의 설명이다. 

GS리테일의 김유미 주류 담당 MD는 “앞으로도 2030 연령대를 중심으로 저도주와 프리미엄 주류 선호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GS25는 이러한 트렌드를 선도적으로 대응하고자 국내 주류사와 상품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해외 유명 주류의 직소싱 도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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