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 한숨만 팔고 있다
자영업자들, 한숨만 팔고 있다
  • 관리자
  • 승인 2006.11.2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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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국내의 경제전문지는 특집으로 ‘한국의 자영업불황 10년 더 간다’는 내용의 특집을 보도한 바 있다. 지난 90년대 초 일본의 버블경제가 무너지면서 지금까지 10여년 이상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의 예를 들어 가며 기초체력이 약한 한국의 자영업은 불황의 터널을 들어서고 있으며 이 불황은 10년 이상 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보도했다.

그런데 최근 불룸버그통신의 경제전문 컬럼리스트인 윌리엄 페섹은 그의 컬럼을 통해 ‘한국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같은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그 원인으로는 “원화강세와 고유가 그리고 과도한 부동산 투기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특히 “중국경제가 붐을 이루고 일본 경제가 회생하면서 그 사이에 끼어 있는 한국은 더욱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컬럼리스트 윌리엄 페섹은 한국경제관료의 말을 인용하여 “만일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갑작스럽게 붕괴될 경우 한국경제는 철저히 추락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과 함께 “한국이 현재 직면한 도전은 생각 보다 훨씬 더 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980년대 말 일본의 버블경제가 최고치를 기록할 당시 동경 땅 전체를 팔면 미국 본토의 땅을 모두 살 수 있다는 말이 회자 되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강남의 55평 아파트를 팔아 동경으로 이사하면 동경의 강남으로 불리 우는 미나토(港)구에서 고급 맨션과 최고급모델의 렉서스 자가용 그리고 별장에 골프장 회원권까지 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리만큼 한국의 부동산가격의 수직 상승은 하늘 높은 줄 모른다. 언제 무너질지 모를 만큼 불안하다. 마치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심정이다.

이처럼 한국경제를 둘러싸고 있는 내. 외부 환경은 매우 부정적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좋아질 기미가 보이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걱정하는 우려의 소리가 국내.외 경제전문가들은 물론이고 기업들까지도 이구동성이다.

이런 우려는 외식업계에 그대로 전달되어 지난 한해 국내 외식업계는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추석 등 명절로 인한 경기침체는 명절을 전후해 빠르면 10일에서 15일 전후면 회복되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번 추석 명절 후유증은 2개월이 지나가는 지금까지 회복 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매스컴에서 지적한대로 자영업자들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매출감소로 인해 한숨을 팔고 있다는 지적이 매우 정확한 표현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

외식업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외국계 패밀리레스토랑마저도 전년대비 20%이상의 매출이 추락하고 있다는 사실은 국내 외식업계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잘 말해 주고 있다.

이제 2006년이 저물어 간다.

늘 지적하는 말이지만 외식업경영 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돌파구를 찾고 싶어도 찾을 수 가 없다고 한탄하고 있다. 분명 길은 있는데 말이다.

잃어버린 10년의 불황속에서 일본의 외식업계는 살아나고 있다. 그리고 무서운 경쟁력을 만들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신흥외식기업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장기불황속에서도 품질은 지속적으로 높이고 가격은 낮추거나 동결한 기업들이다. 즉 고품질 저가격전략을 철저히 실행한 기업들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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