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국제외식산업박람회의 핵심인 바이어상담회가 행사 기간 3일 동안 CJ제일제당, NS홈쇼핑, 티켓몬스터, 이밥차마켓, 홈앤쇼핑, 원앤원㈜, TDS다이닝 등 유통, 식자재, 이커머스, 프랜차이즈기업 등 주요 기업체 50여 곳에서 150여 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번 바이어 상담회는 식자재 대량소비처인 각 업체의 구매 담당자에게 사전에 박람회 참가업체의 정보를 제공하고 관심 있는 업체와 1대1 매칭 방식으로 바이어 상담회를 진행했다. 주최 측은 사전에 박람회에 참가하는 업체에 대한 품목 정보를 제공해 바이어들의 관심 업체와 보다 실질적인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상담회는 제1전시장에 테이블 10개 규모의 비즈니스관을 별도로 마련하고, 각 테이블마다 상담내용을 기록하며 진행을 돕는 매칭 매니저가 참석한 가운데 상담이 진행됐다. 특히 상담에 참여한 바이어와 판매자 간에 상담이 끝난 후에는 직접 관심 품목을 볼 수 있도록 동행해 이해를 돕고, 참가업체와 바이어에게 각각 설문조사를 진행해 박람회가 끝나도 지속적인 매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특히 홈쇼핑 채널과 이커머스 업체들의 참가가 눈에 띠었다. 특히 식자재 구매 중개 앱 ‘오더플러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기업 엑스바엑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바이어 상담회에 적극 참가해 다양한 업체들을 컨텍해 눈길을 끌었으며, 이밥차마켓도 새롭게 이커머스 유통 채널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10여 곳의 업체와 상담을 이어 나가며 새로운 상품개발에 열을 올렸다.
바이어 “우수업체 찾는 수고 덜어” 바이어 업체들은 이번 상담회가 기대 이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에 처음 바이어 상담회에 참가한 김선숙 이밥차마켓 대표는 “건강 웰빙식품, 전통식품, 신선편의식품, HMR 식품가공업체 관계자와 상담을 진행했는데 대부분의 업체들이 GAP, HACCP 인증 등을 통해 품질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였다”며 “바이어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품질과 가격이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식품의 안전성까지 갖춘 업체를 한 곳에서 상담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기업인 채우렴 TDS다이닝 본부장은 “최저시급인상과 근로시간단축으로 외식업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경영에 효율성을 줄 수 있는 상품 개발이 시급한 상황인데 바이어 상담을 통해 한꺼번에 필요로 하는 업체들을 모두 미팅할 수 있고, 주최 측에서 상황에 맞는 업체를 추가로 추천해 줘서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상담회였다”며 “원가가 높더라도 주방환경을 콤팩트하게 운영할 수 있는 원팩 식품제조업체와 부가매출을 높일 수 있는 아이템도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박람회였다”고 덧붙였다.
판매자 “바이어 직접 만남 큰 소득” 대형 바이어와 상담 기회를 갖게 된 참가업체들도 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우리가 하경수 대표는 “탕과 냉면을 B2B로 생산하고 있는데 이번 상담회에서 많은 바이어들과 만날 수 있었다”며 “다행히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고, 일부 업체에서는 빠른 시간 내에 연락을 주기로 해 의견조율 후 거래를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동씨푸드㈜ 서금숙 대표는 “바이어에 대한 큰 기대는 없었는데 다른 박람회와는 달리 참관객들이 대부분 의사결정권자인 대표들이어서 현장 상담이 매우 많았다”며 “박람회의 성격을 미리 잘 알았더라면 샘플을 많이 준비해 현장 홍보를 더욱 적극적으로 할 수 있었을텐데 준비가 덜된 채 참여해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바이어, 판매자의 의견과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박람회에서는 바이어 상담회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