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1인당 연간 소비량 7년새 3배이상 늘어
치즈 1인당 연간 소비량 7년새 3배이상 늘어
  • 박시나 기자
  • 승인 2019.05.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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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업계, 정부 정책 치즈 중심으로 바꿔야

가공치즈를 중심으로 국내 치즈 생산량이 늘면서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낙동업계에서는 정부 정책도 치즈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유제품 소비량은(원유환산 기준) 1998년 49.4kg에서 지난해 81.8kg으로 39.6% 증가한 반면, 1인당 백색 시유 소비량은 2001년 31kg에서 2017년 기준 26.6kg으로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국산 유제품은 비싼 원료유 가격으로 인해 외국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반면 관세철폐, 수입시장 확대 등으로 유제품 수입량은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산 치즈의 생산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수입 유제품 속에서 국내 낙농산업을 보호하는 수단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국내자급률이 4% 수준인 치즈의 경우, 1인당 연간 소비량은 2000년 1kg에서 2017년 3.1kg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치즈 1kg 생산에 소요되는 원료유가 10kg인 것을 감안하면 수입치즈 증가가 국내원유자급률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치즈생산에 사용되는 원료유에 대해 국제 원유 시세를 적용해 저렴한 원유가격으로 치즈생산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국내산 원유를 사용해 유제품을 생산할 경우 정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낙농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군납우유, 학교우유급식 중 백색시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면서 치즈는 우유급식의 대체제로 원유소비에 기여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이제 국산치즈의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다는 것에 낙농가와 정부 모두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정부의 지원을 통한 치즈생산기반 확대로 원유소비를 늘려 낙농산업이 축소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치즈는 2015년 이후 꾸준히 성장하는 생산량을 나타낸다. 유형별로는 자연치즈는 2014년 8582t에서 2018년 3507t으로 59.1% 감소한 반면 가공치즈의 경우 같은 기간 15,197t에서 3만3815t으로 122.5%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자연치즈의 경우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가공치즈의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치즈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구구조와 소비패턴의 변화로 스트링 치즈 시장이 확대되고 포션 치즈 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치즈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한 그릴드 치즈 등의 반응이 좋아 다양한 치즈가 출시된 것이 생산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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