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마케팅으로 성공한 佛 제과 스타트업
스토리텔링 마케팅으로 성공한 佛 제과 스타트업
  • 정태권 기자
  • 승인 2019.05.3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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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제품 프리미엄화’로 성공
미셸 에 오귀스탕의 공동 창업자인 미셸 드 로비라(왼쪽)와 오귀스탕 팔루엘-마르가 젖소 이미지 바디 페인팅을 하며 제품 홍보를 하고 있다. 사진=미셸 에 오귀스탕 페이스북
미셸 에 오귀스탕의 공동 창업자인 미셸 드 로비라(왼쪽)와 오귀스탕 팔루엘-마르가 젖소 이미지 바디 페인팅을 하며 제품 홍보를 하고 있다. 사진=미셸 에 오귀스탕 페이스북

코트라 프랑스 파리무역관이 지난 17일 스토리텔링 마케팅으로 성공한 프랑스 제과 스타트업 ‘미셸 에 오귀스탕(Michel & Augustin)’를 소개했다. 

2004년 설립된 미셸 에 오귀스탕(Michel & Augustin)은 고등학교 동창인 미셸 드 로비라(Michel de Rovira)와 오귀스탕 팔루엘-마르몽(Augustin Paluel- Marmont)가 경영대학원 졸업 후 세운 제과 스타트업이다.

미국 유명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벤 엔 제리(Ben & Jerry)’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브랜드 이름을 지었다. 파리 시내의 제과점 주방을 빌려 쿠키를 구우며 시작했다.

2007년 새로운 맛의 마시는 요구르트 ‘마시는 암소(Vache à boire)’를 출시했고 2008년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2010년 안주용 비스켓, 2011년 디저트 제품, 2014년 유기농 과일주스와 레모네이드 제품을 출시하면서 매해 두 자리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기업 중심의 보수적이고 경쟁이 치열한 프랑스 제과업계에서 ‘스타트업의 놀라운 성공사례’라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설립 후 10년째인 2015년 4000만 유로(약53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1년 미국에 진출했고 2016년에는 미국 전역 7,624개 지점의 스타벅스 매장에 초콜릿 쿠키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다국적 식음료 기업인 다논그룹(Danone)이 2016년에 지분의 40%를 인수했고 2019년 4월에 지분의 95%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미셸 에 오귀스탕 성공에는 프랑스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제품 프리미엄화’에 있다. 프랑스산 재료, 무색소, 무방부제, ‘식용유보다는 버터’와 같은 고급화 전략으로 맛은 있지만 건강에는 안 좋다는 가공식품의 이미지에서 탈피했다. 

특히 원산지 특허를 받은 지역 특산품 치즈, 버터 등의 재료를 사용하고 100% 채식 유제품, 유기농 주스 제품들을 출시하며 프랑스 소비자의 건강식 트렌드에 집중 마케팅을 벌였다. 

또한 개성 있는 패키징과 열정적인 홍보도 한몫했다. 손 글씨체와 낙서를 연상시키는 패키지 디자인으로 자연스러움과 친근감을 유도했고 기존의 경쟁사 제품들과는 다른 대용량, 투명 용기 등을 사용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줄리 롭베이(Julie Robveille) 프랑스 마케팅 컨설턴트는 “최근 프랑스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스타트업들은 다들 각자의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확장시키기 위해 소셜 네트워크에 올인하고 있다. 그들은 소비자를 참여시키고 자극하고 놀라게 하는 법을 안다”면서 “욕망을 일깨우고 호감을 얻으면서 소비자를 동참시키는데 그러면서도 물건 판매라는 최종의 목적을 절대 잃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정태권 기자 m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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