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강원도 고랭지 감자역병 예보
농촌진흥청, 강원도 고랭지 감자역병 예보
  • 육주희 기자
  • 승인 2019.06.17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23일∼29일 사이 발생 예상⋯ 예방과 초기 방제 당부
역병에 감염된 잎과 피해가 발생한 재배지 모습.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역병에 감염된 잎과 피해가 발생한 재배지 모습.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강원도 고랭지 감자 재배지에 6월 23일경 감자역병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돼, 해당 지역 농가와 씨감자 생산기관에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예찰 프로그램 활용 결과, 강원도 고랭지 감자 재배지에 6월 23일∼29일 사이 감자역병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돼 16일자로 역병 발생을 예보했다. 

감자역병(Phytophthora infestans)은 서늘한 온도(10∼24℃)와 상대습도 80% 이상의 다습한 조건에서 발생하며, 올해 대관령 지역은 작년과 유사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예보가 발령된 이 시기는 겨울을 난 역병균들이 감자로 옮겨가는 시기로 발생 초기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강원도 강릉시 왕사면, 평창군 대관령면, 홍천군 내면 등 감자 재배지역에서는 감자역병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보호용 살균제를 뿌려 역병 발생을 미리 막고, 역병이 발생하면 치료용 살균제를 뿌려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감자역병 보호용 살균제는 만코제브(mancozeb), 클로로탈로닐(chlorothalonil), 파목사돈(famoxadone), 플루아지남(fluazinam) 등이 있으며, 치료용 살균제는 디메토모르프(dimethomorph), 에타복삼(ethaboxam), 사이목사닐(cymoxanil), 옥사티아피프롤린(oxathiapiprolin) 등이 있다.

역병은 저온다습할 때 잘 발생하며 고온건조한 상태에서는 잘 발생하지 않으므로 기상변화에 따라 약제 살포 여부를 조절해야 한다. 

감자역병은 병의 진행과 전염속도가 빠르고 심하면 식물을 죽게 하므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방제하지 않으면 재배지 전체에 퍼져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역병에 감염되면 잎은 부분적으로 갈색으로 변하고 가장자리에 흰색 실모양의 균사(菌絲)가 생긴다. 줄기는 갈색으로 변하며 약해져서 바람이 불면 쉽게 부러져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 

구본철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소장은 “감자역병은 특히 습한 곳에서 쉽게 발생하므로 감자밭 주변을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라며 “역병이 발생하면 주성분이 다른 치료용 살균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번갈아 뿌려야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