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3주년 기념사] 어려움 딛고 한 단계 성장하는 ‘긍정의 힘’
[창간 23주년 기념사] 어려움 딛고 한 단계 성장하는 ‘긍정의 힘’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9.06.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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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희 발행인.

‘깊이 있고 폭넓은 정보, 알찬 내용으로 국내 식품·외식산업이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편집방향을 갖고 창간한 식품외식경제신문이 올해로 창간 2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1996년 창간 이후 23년의 긴 세월동안 깊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최근 수년간 창간기념일이 돌아올 때마다 기쁨보다는 우울한 기분이 앞서게 됩니다.

식품·외식업계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 때문입니다. 매년 창간기념사를 쓰면서 ‘앞으로는 조금은 나아지겠지’ 하는 기대를 갖지만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업계 발목 잡는 정책 연일 쏟아내는 정부 
가장 큰 원인은 ‘경제 상황’입니다. 특히 내수경기가 하루가 다르게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오던 수출은 지난해 6월 전년 동기대비 10.0%(6월 20일 기준)가 줄어들어 7개월 연속 감소하는가 하면,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효자 산업인 반도체마저 전년 동기 대비 24.3%나 줄었습니다.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63%(5월말 기준)나 감소하고 경상수지마저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률은 정부가 연초 예상했던 2.7%에서 최근 2.4%로 수정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2%대 성장도 힘들고 자칫하다가는 1%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극히 부정적인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0.3%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 이를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현실을 도외시한 정부 정책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 근로시간 단축을 비롯해 최근 국세청이 발표한 ‘주류 거래질서 확립에 관한 명령 위임고시 개정’ 등 식품·외식업계의 발목을 잡는 정책 등이 그것입니다. 물론 주류 거래질서는 바로 잡아야합니다.

그러나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기존 정책안에서 시장 질서에 따라 굳어 온 관행을 단 한 달 만에 새로운 개정법에 따라 강행하려다보니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커 관련업계의 현실을 전혀 모르는 최악의 정책이라며 아우성입니다. 

세 번째는 식품·외식소비 트렌드의 급변입니다.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변화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10여 년 전만 해도 가구당 평균 3인 가족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1인 가구 혹은 2인 가구가 가장 많은 세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형마트가 적자로 돌아서는가 하면 기존 대용량 상품들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HMR(가정간편식) 시장이 유일하게 급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인구변화와 소비자들의 삶의 변화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비 트렌드 변화와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환경
네 번째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온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빅데이터, 5G, 로봇의 등장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기술의 변화가 새로운 업종을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식품·외식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배달시장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배달앱 시장은 2만 달러 시대에 고착화돼 있지는 않은지 돌아봤으면 합니다. 지금의 고통을 감내하고 이겨낸다면 새로운 것을 배우는 동시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잘 이겨내시리라 기대합니다. 

식품외식경제신문도 미약한 힘이지만 전문지답게 깊이 있고 폭넓은 정보, 알찬 내용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지난 23년간 식품외식경제를 성원하고 애독해주신 독자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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