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세계시장 본격 공략 나서
CJ푸드빌, 세계시장 본격 공략 나서
  • 김병조
  • 승인 2005.11.10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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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젠은 지난 8일 북경 오도구에 매장을 오픈하며 면 종주국인 중국으로 역수출을 하게 됐다.
CJ푸드빌(대표이사 정진구)이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를 활발히 하고 있다.
면전문점 ‘시젠’이 북경 오도구(五道口)에 1호점을 오픈하며 면 종주국인 중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는가 하면, 지난 11일에는 세계 시장을 겨냥한 비빔밥전문점 ‘카페소반’을 런칭하고 나선 것.

시젠은 지난 8일 북경 오도구에 매장을 오픈하며 면 종주국인 중국으로 역수출을 하게 됐다. 총 50평, 72석 규모의 이 매장은 시젠의 해외점포 1호점으로, 지난 8월 오픈한 뚜레주르 매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는 북경대, 청화대, 과기대 등 북경 유수의 대학이 밀집돼 있어 한국, 일본 등 유학생들이 많은 곳이다.

시젠은 매장 인테리어 컨셉은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브랜드 안착을 위해 국내 시젠과는 달리 면의 양을 1인분 250g에서 270g으로 늘렸으며, 다양한 메뉴를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메뉴 가지 수도 10여 종류를 추가하는 등의 변화를 줬다. 또한 밥 메뉴는 중국에서도 한류 열풍에 의해 인기가 높은 돌솥비빔밥, 김밥 등을 추가 제공키로 했다.
또한 중국 내에서 호박면, 녹차면, 고추맛면 등 건강면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건강면을 선택할 경우 일반면 가격에 추가 요금을 받을 계획이다.

한편 중국 시젠은 원가의 효율화를 위해 면종류를 비롯해 모든 식재를 현지화 했으며 오는 2007년도에는 현지에 CK(Central Kitchen)를 설치할 예정이다. 가격은 중국 내에서도 중다소 중상가인 위안화 22엔~25엔대(한화 2500~3천원)로 책정했다.

시젠 중국사업팀 김형규 부장은 “오는 2007년까지 7~10개의 직영점을 오픈한 뒤 가맹사업을 전개, 오는 2013년까지 중국 전역에 1300개 점포를 열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11일에는 세계시장을 겨냥한 비빔밥전문점 ‘카페소반’을 런칭했다. 광화문 오피시아 빌딩 1층에 문을 카페소반은 한국을 대표하는 메뉴 중 하나인 비빔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던 카페테리아 식당.
이곳의 주요 메뉴인 비빔밥은 구절판비빔밥, 수경재배새싹비빔밥, 두반장소스 두부 비빔밥, 등심구이소반비빔밥 등 한국적인 맛을 살리면서도 퓨전을 가미했으며, 등심석쇠구이 양상추쌈, 소반 씨푸드샘플러 등 일품요리 또한 마련돼 있다. 가격은 비빔밥 6천원~9천원선, 일품요리는 1만2천~1만5천원선이다.

이외에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아침메뉴로 전복죽, 호박죽, 쇠고기야채죽을 판매하며, 바쁜 직장인을 위해 11시부터 2시까지 비빔밥과 2~3천원대의 사이드메뉴를 골라서 주문하는 셀프 형식으로 운영하는 한편, 2시부터 5시까지 스윙타임에는 한국식 디저트와 차를, 느긋한 저녁시간대에는 풀 서비스 형태로 운영하는 등 시간대별로 운영 형태를 차별화했다.

카페소반은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매장 분위기 또한 세련된 뉴욕 스타일로 꾸미는 한편 벽면에는 100년 이상 된 한옥을 해체해 구한 목재를 이용해 꾸며 한국적인 미도 살렸다.

박신협 카페소반 팀장은 “세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비빔밥이라는 각종 조사 결과가 있듯, 비빔밥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대표 메뉴로 손색이 없다”며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세계적 트렌드에 따라 카페소반의 건강비빔밥이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페소반은 광화문점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본 후 내년 상반기 중에 미국을 비롯한 세계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임영미 기자 y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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