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HMR 트렌드 ‘매운맛·건강’
아시아 HMR 트렌드 ‘매운맛·건강’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9.07.15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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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선 유로모니터 수석연구원, ‘HMR 월드마켓포럼’ 발표
일본, 두부 활용한 제품 인기… 건강식단 트렌드 지속
지난 3~4일 양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사단법인 한국HMR협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공동으로 주최‘2019 HMR 월드마켓포럼’이 열렸다.사진=이동은 기자 lde@
지난 3~4일 양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사단법인 한국HMR협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공동으로 주최‘2019 HMR 월드마켓포럼’이 열렸다.사진=이동은 기자 lde@

사단법인 한국HMR협회(회장 전정희)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9 HMR 월드마켓포럼’이 지난 3~4일 양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포럼은 도약기에 접어든 국내 HMR 상품 및 식품 포장기술 등의 세계화 전략을 모색하고 관련 업체들 간의 활발한 네트워킹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일본 및 유럽의 전문가를 비롯해 국내외 HMR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전 세계 HMR의 현주소를 공유하고 미래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 첫날인 3일에는 Kodaira Akio 일본 소자이서밋 회장, 문경선 유로모니터 수석연구원, Kataoka Hiroshi 히토쯔바시 대학 명예교수 등이 연사로 나서 일본 및 아시아 HMR 시장의 현황과 최신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둘째 날인 4일에는 오전에는 이상익 닐슨코리아 상무, David Deslauriers UNFI(Supervalu) 매니저, BENJAMIN JOINAU 홍익대학교 교수가 한국, 미국, 유럽의 HMR 시장 분석과 전망에 대해 기조연설했으며, 오후에는 HMR 상품 개발사례, 식품정책 및 포장·안전기술, 마케팅 전략 등 세션별 발표가 이뤄졌다.

특히 국제 시장 조사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문경선 수석연구원은 ‘아시아 HMR 시장의 주요 트렌드’에 대해 발표해 큰 관심을 모았다.

문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 HMR 시장에서는 ‘매운맛 열풍’,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 ‘간편한 식사 대용식’ 등 3가지 키워드가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문 연구원은 “한국의 매운맛이 글로벌 유행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아시아 전역에서 매운맛 열풍이 불고 있다. 단순히 매운맛에 대한 호기심을 넘어 극한의 매운맛에 도전하고,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SNS에 업로드하며 매운맛을 즐기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레스토랑 아방아덱(abang adek)은 면 요리에 매운 고추 100개를 갈아 넣은 죽음의 맛(pedas mampus)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의 참치 브랜드 아얌(Ayam)은 고추참치의 매운맛을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매운맛을 치즈나 크림으로 중화시킨 메뉴들도 인기다. 국내 제품 가운데서는 치즈 닭갈비, 치즈 떡볶이, 치즈 고추장찌개 등이 아시아에서 주목받으며 새로운 K-food로 거듭났다.

또한 문 연구원은 “아시아 HMR 시장에서는 고단백 저탄수화물, 즉 건강한 식단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추세”라며 “외식업계에서는 대표적인 단백질 식재료인 두부를 활용한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일본은 건강한 식단부터 디저트, 스낵류에 이르기까지 두부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전 연령대의 소비자를 아우르는 고단백 저탄수화물의 건강식단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더욱 간편한 한끼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면서 간편하지만 제대로 된 한끼 식사 대용식도 주목받고 있다. 90년대 후반 일반식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 맞춤 식단으로 시작된 대용식은 2000년대 중후반 다이어트를 위한 체중조절용 제품으로 변화했으며, 최근에는 균형잡힌 영양식 개념의 종합 웰빙 식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문 연구원은 “푸드 쉐이크, 푸드바, 스무디음료 등 어디서나 간편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으면서도 맛과 영양소까지 모두 갖춘 제품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며 “종합적인 웰빙 실현을 위한 한끼 대용식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지난 3~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9 서울 HMR 쿠킹&푸드페어’의 부대 행사로 진행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2019 서울 HMR 쿠킹&푸드페어는 ‘모두의 간편식! 주방없는 HMR 레스토랑’을 콘셉트로 국내 HMR(가정간편식) 산업의 우수제품부터 신기술, HMR 원재료까지 약 120개 업체에서 160부스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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