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의 축산 식품 사업부문 정비가 일단락됐다.
지난 31일 사조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사조화인코리아와 사조바이오피드의 합병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농업법인 사조화인코리아는 사조화인삼계탕, 궁중오리떡갈비, 스테이크 오리 바베큐 등을 생산하는 육가공 전문업체이다.
이 업체는 삼계탕 생산과 양계사업을 하던 (주)사조팜스가 2017년 9월 30일 (주)사조원종, (주)청정원종을 흡수합병하면서 양계, 양돈, 오리사육 등 축산과 삼계탕, 궁줄오리떡갈비, 스테이크 오리 바베큐 등 식품제조 역량까지 갖춘 후 다음달 10일 (주)사조화인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했다.
사조화인코리아와 사조바이오피드의 합병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이창주 사조화인코리아 대표는 올 해 초 “아직 합병은 끝나지 않았다”고 운을 땐 뒤 양계·양돈을 위한 사료 생산업체인 사조바이오피드를 오는 10월까지 추가 합병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사조화인코리아 관계자는 “사조그룹의 사업군은 수산, 축산, 가금류 부문으로 나눠질 것”이라며, 이 중 당 사는 축산·가금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조그룹이 양 사 간 합병결정을 급하게 공시하면서 시장의 억측이 발생하고 있다.
사조바이오피드의 합병을 통해 사료생산 부문을 추가하고 양계, 양돈 등 축산부문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사조화인코리아의 이번 합병으로 사조그룹 내 축산 사업부문은 사조렌더텍을 제외하고 모두 당 사로 모두 흡수통합됐다.
사조렌더텍은 가축분뇨, 닭발, 내장 등 축산물의 가공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들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업체다.
사조화인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사조렌더텍까지 합병할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며, “만약 하더라도 빠른 시일 내에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