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하락, 전년 동월대비 0.6% 상승한 가운데 7개월 연속 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 1일 이같은 내용의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7개월째 연속 0%대를 유지한 것은 2015년 2월~11월까지 이후 최장이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8%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비 0.4% 상승했다. 식품은 전월대비 0.3% 하락, 전년동월대비 1.1% 상승했고,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1.0% 하락,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했다.
신선어개, 신선채소 등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1.1%, 6.4% 하락했고 신선과실은 3.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지출목적별 총지수는 전년동월비 0.6% 상승했고, 항목별로는 음식·숙박(1.7%), 주택·수도·전기·연료(1.4%), 식료품·비주류음료(0.8%), 기타상품·서비스(1.8%), 가정용품·가사서비스(2.1%), 교육(1.1%), 보건(1.0%), 주류·담배(0.8%)는 상승했다.
품목성질별 상품은 전월대비 1.0%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한 가운데,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1.4%, 전년동월대비 0.3% 각각 하락했다.
유류세 인하와 기상 상태가 양호해 농산물 출하량이 증가하고,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등 위기요인을 무난히 넘기면서 가격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유지해 물가 상승폭은 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교통(-1.6%), 통신(-2.6%), 오락·문화(-0.2%)는 하락했다.
지역별 소비자물가 동향을 살펴보면 전년동월대비 대구, 강원 1.1~1.2%, 서울, 부산, 경기는 0.7~0.9%, 인천 등 9개 지역은 0.3~0.5% 각각 상승하였고, 충남은 변동 없으며, 울산은 0.2% 하락했다.
지역별 외식서비스는 울산만 0.2% 하락했고, 대구와 강원은 각각 3.6%, 2.9%의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밖에 제주와 충북, 경남, 광주, 지역은 0.2~0.8%, 충남, 부산, 인천, 전남 지역 1.3~1.7%, 서울과 경기, 전북, 경북이 2.0~2.2%의 상승폭을 보였다. 외식을 제외한 개인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1.9% 상승했다.
지역별 공공서비스는 전년동월대비 강원 1.1%, 서울 0.4%, 경기 0.2% 각각 상승하였고, 충북은 변동 없으며, 대구 등 3개 지역은 0.1%, 부산 등 5개 지역은 0.3~0.5%, 대전, 전남, 제주 0.7~1.1%, 충남은 3.7% 각각 하락했다.
개인서비스는 전년동월대비 대구 2.9%, 부산 등 5개 지역은 2.0~2.5%, 서울 등 7개 지역은 1.5∼1.8%, 제주 1.3%, 광주 1.2%, 울산 0.6%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