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 연구개발 현황
식품산업 연구개발 현황
  • 관리자
  • 승인 2006.11.30 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중근 박사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매출액 규모는 2004년도에 약 33조 1800억원으로 신장률이 점차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으나, 전반적인 경기의 침체, 국내 내수시장의 포화를 그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우리나라 식품산업이 경쟁력을 갖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투자가 필요하며 그중 중요한 부분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식품산업 부문의 R&D 투자에 대한 현황을 알아보기 위하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조사한 보건산업 연구개발 실태 조사·분석 자료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2004년도 조사대상 총 기업체 수는 177개로서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른 분포로 기타식품 제조업이 54.8%인 97개로 가장 많았고 곡물가공품, 전분 사료제조업이 14.7%인 26개, 음료제조업이 13.6%인 24개, 고기·과실·채소 및 유지가공업이 12.4%인 22개였으며 낙농제품 및 아이스크림제조업이 4.5%인 8개였다.

또한 식품 기업의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49%인 86개소였고 벤처기업이 25%인 45개소, 대기업은 26%인 46개소였다.

이러한 식품산업체의 연도별 연구개발비는 2001년도 1608억원, 2002년도 1798억원, 2003년도 1920억원, 2004년도 1992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어, 총매출액에 큰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연구개발비가 꾸준히 증가하여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수준이 소폭 상승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산업의 2004년도 연구개발비 재원의 총규모는 전년대비 3.7% 증가한 1992억원으로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자체부담이 1934억원으로 97%, 정부재원 37억원으로 1.9%를 차지하였으며 나머지 공공재원이 1.0%, 민간재원이 0.1%를 차지하여 식품산업의 연구개발비 재원에서 정부재원도 적은 수준이었으며, 특히 공공재원, 민간재원, 외국재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1% 수준으로 극히 미미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우선적으로 정부재원의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연구개발비의 실질 사용규모는 자체사용이 1891억원으로 94.9%를 차지하였고, 비목별 분포를 보면 경상연구비가 전년대비 26.1% 증가한 96.5%를 차지하였고 자본지출이 3.5%였다. 세부적으로는 인건비가 45.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원재료비 26.7%순이었다.
연구 단계별 분포는 개발단계가 62.1%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응용단계는 23.8%였으며 기초 단계는 14.1%인 것으로 조사되어 장기적인 목표를 통한 투자보다는 우선적으로 제품에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투자가 높았다. 이러한 경향은 단기적으로는 필요한 투자라고 볼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재검토를 통하여 보완이 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반면 자체사용연구비의 사용용도별 분포를 보면 신제품개발이 57.1%를 차지하였고, 기존제품개선이 23.8%, 신공정개발 9.0%, 기존공정개선 10.1%로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노력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어 바람직한 방향의 연구개발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식품관련 연구원 수의 현황은 2001년 2074명, 2002년 2270명에서 2003년 2289명으로 증가하였으나, 2004년도에는 조사대상 기업체 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구원 수는 소폭 감소한 2248명인 것으로 조사되어 전반적으로 볼 때 연구원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생각되며, 연구 인력의 전공별 분포는 생명, 식품공학 55.2%, 화학, 화학공학 13.6%, 생물학 7.0% 축산학 5.7%의 분포를 보여 전공별 참여도 면에서는 적절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볼 때 매년 연구개발 총비용, 연구 분야 등이 향상되고는 있으나, 아직도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지원 연구개발비는 대폭 확대될 필요가 있다. 또한 연구의 방향에 있어서도 단기간에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제품 개발보다도 기초 기술을 개발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뒷받침이 있어야 우리나라 식품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술보유국의 지위를 얻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