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를 강타한 마라 열풍이 식품업계까지 번지고 있다. 마라의 얼얼하고 매콤한 맛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식품업계는 기존 제품에 중독성 강한 ‘마라’를 접목한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오리온은 8일 ‘오징어땅콩 마라맛’과 ‘도도한나쵸 마라맛’ 등 신제품 2종을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징어땅콩 마라맛은 고소한 땅콩과 마라 특유의 얼얼한 맛의 조합으로 맛있게 매운맛을, 도도한나쵸 마라맛은 멕시코풍의 고소한 나초에 중국 사천의 화끈한 마라를 더해 동서양의 맛이 어우러지는 얼얼하고 짜릿한 독특한 매운맛을 구현했다.
오징어땅콩 마라맛이 마라 입문자용이라면 도도한나쵸 마라맛은 마라 중급자용의 강렬한 매운맛으로 입맛을 자극한다는 평이다. 두 제품 모두 홈술족(Home+술)이 늘어남에 따라 집에서 맥주와 가볍게 즐기기 좋은 간편 안주로도 각광 받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국내 최초 마라맛 스낵인 ‘도리토스 마라맛’을 선보였다. 자체 트렌드 분석 시스템인 엘시아(LCIA)를 통해 마라 맛의 인기에 주목해왔으며, 엘시아 분석을 통해 마라맛이 안주 키워드와 높은 적합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파악해 대표적인 맥주 안주 스낵인 도리토스에 적용했다.
성경식품은 최근 39주년을 맞아 마라맛을 재현한 몬스터김을 출시, 1500세트 한정 판매했다. 매콤하고 중독성 있는 마라 맛을 바삭한 김 속에 그대로 재현한 몬스터김은 강렬한 컬러를 사용해 중화풍 느낌을 살렸다. 젊은 감성의 뿔난 몬스터 캐릭터들이 마라를 끓이고 불을 뿜는 이미지를 삽입해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