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이번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에 선보인 과일 선물세트의 가격을 지난해 추석 수준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측은 “올해 냉해나 폭염 등의 피해가 적어 사과의 경우 시세가 최대 10%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배 또한 작년 수준으로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과·배의 대과 물량이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5년 만의 이른 추석임에도 불구하고 과일 선물세트 판매 가격을 지난해 추석과 같은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선물세트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과일 선물세트의 판매가를 지난해 추석과 같은 수준으로 운영한다. 예를 들어 선물세트 가이드북에 12만5000원~14만5000원으로 표시된 ‘현대 사과·배 매세트’는 지난해 추석과 같은 12만5000원에 판매한다.
특히 일부 과일 선물세트의 품목은 지난해 추석보다 판매가가 낮아진다. 지난해 추석에 11만 5000원에 판매했던 ‘사과·배 난세트(사과 8개, 배 4개)’ 11만 원에, 10만5000원에 판매했던 ‘사과·배 국세트(사과 6개, 배 4개)’ 10만 원에, 11만 원에 판매했던 ‘현대 사과세트(11개)’는 9만5000원에, 12만 원에 판매했던 ‘현대명품 사과 세트(9개)’는 11만5000원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과일 선물세트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과일 선물세트를 함께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샤인머스켓 포도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샤인머스켓은 당도가 높고 껍질째 먹을 수 있어 현재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인 과일로 현대백화점은 1년 전부터 경북 상주·김천, 충북 영동 등 샤인머스켓 재배 농가와 협의해 선물 세트 물량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샤인머스켓 10t가량을 준비했으며 이는 백화점 업계 최대 수준이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품목별로 고당도 과일 선물세트를 브랜드화한 ‘H스위트(H·SWEET)’ 선물세트를 비롯해 수입 과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트렌드를 반영해 아보카도·애플망고·골드키위·태국 프리미엄 망고 등 이색 수입 과일 선물세트도 함께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과의 경우 충북 제천과 괴산, 배는 충남 천안과 경기 안성 등 주요 산지의 대과 수확량이 예상보다 증가하면서 올 추석 과일 선물세트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게 형성됐다”며 “이른 추석일수록 추석이 지나면 사과·배 등 시세 인하폭이 크기 때문에 추석 대목 과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인기 과일 선물세트 10품목의 경우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