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유혹하는 한정판과 새로운 컬러들
끊임없이 유혹하는 한정판과 새로운 컬러들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9.09.0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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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수 혜전대학교 호텔조리외식계열 외래교수

나 혼자만 쓰는 것 같아서 뭔가 기분이 좋아지는 한정판(limited edition)과 새롭고 수많은 컬러들은 우리를 또다시 충동구매에 빠뜨린다. 우리는 매일 아침 ‘오늘은 뭘 입을까? 어떤 색의 립스틱을 바를까?’ 고민한다.

특정 브랜드를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의 눈에 잘 띄게 할 수 있을까? 시선을 끄는 힘은 가까이 잘 보이는 것이 멀리 보이는 것보다 주목성이 높으며, 같은 거리에 있어도 더 눈에 잘 띄게 하는 것은 바로 톡톡 튀는 컬러라 볼 수 있다.

시장을 지배하는 가장 큰 경쟁력은 콘셉트, 디자인, 브랜드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감성을 자극하는 컬러의 메시지다. 

컬러가 우리 생활 속에서 발휘하는 힘은 절대적이다. 기억에 강하게 남는 컬러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오감을 자극하는 컬러는 구매를 촉진시킨다.

세일을 알려주는 빨간 컬러와 달달한 이벤트를 알리는 핑크빛 컬러는 충동구매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계절마다 형형색색으로 변화하는 컬러는 지속적인 재구매를 유도하고 고객들을 불러 모은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구매 결정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컬러를 꼽으며, 오감 중 시각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맛은 혀가 아니라 눈으로 느낀다고들 말한다.

식품 브랜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컬러는 식재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강, 노랑, 초록 등이다. 선명한 컬러를 가진 컬러 푸드는 색감을 통해 미각을 자극하기 때문에 브랜드 컬러로 선택했을 때 실패할 확률이 낮다고 하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쓰는 컬러이기도 해서 그 브랜드만의 정체성이 필요하기도 하다.

기능성과 경제성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북유럽 디자인의 핵심은 빛과 컬러로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활용해 공간의 빛을 최대화한 실용적인 디자인이다. 한 예시로 무인양품은 브랜드 콘셉트에 알맞게 컬러를 더하기보다는 자연의 소박한 컬러를 있는 그대로 공간에 담았다고 볼 수 있다. 

다채로운 컬러는 에너지를 발생해 사람들을 흥분시키기도 차분하게 하기도 한다. 활력이 필요할 때는 밝고 활기찬 컬러가 필요하며, 바쁘고 시끄러운 일상에 피로감을 느꼈을 때는 차분하고 고요한 컬러가 도움이 된다.

열정적인 레드. 신뢰를 주는 블루, 행복감을 주는 옐로우 등 컬러는 고객이 어떤 브랜드를 차별화된 이미지로 인지하고, 구매를 결정하고, 충성도를 갖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컬러는 시간도 지배한다. 고객을 매장에 오래 머물게 하고 싶을 때에는 차가운 컬러와 조명을 사용하고, 빨리 떠나게 하고 싶을 때에는 따뜻한 컬러와 조명을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소비자는 브랜드의 모든 것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컬러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한다면 인지도를 높여 기억 속에 더 선명하게 남게 될 것이다. 위기 상황 속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새로운 컬러를 통한 도전이 필요하다. 

쇼핑을 나갔더니 찜해두었던 제품이 초특가 세일 행사를 하고 있다 지금 사지 않으면 앞으로는 절대 구매할 수 없는 한정판. 현재 남은 재고는 단 하나. 빨리 사지 않으면 다 팔려버릴 것 같은 위기의식을 자극해 결국 또 지름신이 사고를 치고 만다.

이처럼 컬러는 소비자의 선택과 충동구매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해당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시각적인 차별화를 넘어 고객의 시각을 자극하고 그들이 원하는 감각 경험을 전달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소비자와 소통하고 교감하는 역할을 해야 하므로 컬러는 고객의 심리를 변화시키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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