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디자인 경영… 투자 결실 맺어
식품업계 디자인 경영… 투자 결실 맺어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9.09.17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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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삼립·배스킨라빈스 수상
SPC그룹,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총 6개 부문 수상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2019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롯데제과의 ‘빼빼로 프렌즈 스페셜 패키지(왼쪽부터 시계방향),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 소병 주스 시리즈’, SPC삼립 ‘육식본능’, SPC그룹 ‘배스킨라빈스’. 사진=각사 제공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2019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롯데제과의 ‘빼빼로 프렌즈 스페셜 패키지(왼쪽부터 시계방향),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 소병 주스 시리즈’, SPC삼립 ‘육식본능’, SPC그룹 ‘배스킨라빈스’. 사진=각사 제공

식품업계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2019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했다. 롯데제과의 ‘빼빼로 프렌즈 스페셜 패키지’,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 소병 주스 시리즈’와 ‘요랄라 요구르트맛 스파클링’, SPC삼립 ‘육식본능’ 및 SPC그룹 ‘배스킨라빈스’의 제품 디자인이 각각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했다.

식품업계가 인스타그램의 확산으로 맛 외의 시각적인 요소도 소비자들의 상품 구매의 중요한 부분이 된 것을 고려해 디자인에도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온 결과다.

SPC그룹은 2016년 세계 디자인계의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와 국내 최초로 디자인 고문 계약을 맺은 뒤로도 세계적인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추진해왔다.

롯데제과는 작년부터 디자인 담당 부서를 디자인 센터로 승격시키고 전문 인력을 확대했다. 업계의 이러한 노력의 결과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는 2019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SPC그룹도 제품디자인부문에서 총 6개 부문의 본상을 수상했다. 파리바게뜨의 ‘프레쉬데일리밀크’, 파리크라상 ‘선물류 패키지’, 티트라 ‘선물상자’, 배스킨라빈스 ‘리뉴얼 패키지’, 던킨도너츠 ‘롱비치블루’, SPC삼립 ‘육식본능’ 등 6개 제품이다.

롯데칠성의 델몬트 소병 주스 시리즈는 과일 원료가 건강하고 신선하다는 것을 부각하고자 태양 모티브의 기하학적 패턴 및 과일의 아이덴티티를 시각화한 색을 사용했다. 요랄라 요구르트맛 스파클링은 라벨 디자인의 캐릭터 표정을 소비자들이 음료를 마셨을 때의 표정으로 묘사했다.

SPC의 육식본능은 시즐 이미지와 코믹스풍의 캐릭터를 적용해 혼밥러를 위한 육가공 간편식의 콘셉트를 표현했다.  배스킨라빈스도 아이스크림을 먹은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감과 사각 또는 원형 모양의 패키지 형태를 강강술래에 접목했다. 이번 수상이 브랜드로서 갖는 가치가 큰 이유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제품에 표현해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인 홍보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SPC그룹 디자인팀 관계자는 “이번 디자인은 ‘우리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We make people happy)’는 배스킨라빈스 슬로건에 맞게 기획했다”며 “재미와 색다른 경험을 지향하는 배스킨라빈스의 브랜드 정체성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또한 익숙했던 패키지를 버리고 리모델링 해 기존의 제품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갖는 효과도 있다. 소비자들의 소비에 시각적인 변화를 줘서 익숙함 대신 신선함을 주고자 하는 전략이다.

롯데 디자인팀 관계자는 “오랜 기간 디자인이 정체됐던 제품이기에 디자인 리뉴얼이 필요한 시점에 진행된 프로젝트”라며 “장수 브랜드로서의 익숙함 때문에 간과되기 쉬웠던 제품의 프리미엄적인 부분이 잘 강조됐다는 평이다”고 밝혔다.

디자인을 접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9월 중순쯤 매장에서 수상 패키지를 만날 수 있는 배스킨라빈스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은 시중에 출시돼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소비를 주도하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욕식본능패키지 관계자는 “제품의 맛뿐만 아니라 외관 디자인도 중요한 선택의 요소가 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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