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가 모범 사업장으로 선정하는 백년가게가 제도 시행 1년 만에 전국 210곳으로 확대됐다.
중기부는 16일 올해 3차로 54개 점포를 백년가게로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백년가게는 소상공인의 성공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시작된 제도로, 업력 30년 이상의 가게 중 경영자의 혁신 의지, 제품·서비스의 차별성 등을 종합 평가해 중기부가 선정한다.
백년가게로 선정되면 전문가 컨설팅, 혁신 역량강화 교육 기회를 비롯해 보증·자금 등의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선정된 가게 대표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중기부와 지방중기청장 등이 참여해 현판식을 진행하며, 국내 유명 O2O 플랫폼(식신 등) 및 주요 언론사를 통한 전국적인 홍보 기회도 제공한다.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업체는 △함흥막국수(속초) △보문각(춘천) △조선옥갈비(태백) 등 음식점업 37개 △태백식육점(태백) △대흥상회(평창) △팔부자슈퍼(안양) 등 도소매업 17개 업소다.
지난해 8월 1호점 먼지막 순대국집 지정 이후 1주년을 맞는 백년가게는 지역별로 △충북(11.0%) △서울(10.5%) △전북(9.0%) 순으로 분포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업(71.4%) △도소매업(28.6%), 규모로는 소상공인이 전체의 88.6%를 차지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해 선정된 백년가게 81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백년가게로 선정된 가게의 42.5%가 매출과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표자 37.8%가 자부심을 갖고 가게를 운영하는 등 가시적 성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는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직접 지역 내 숨은 백년가게를 발굴․선정함에 따라 지정업체 수가 △1차 35개 △2차 40개 △3차 54개로 계속 늘고 있다.
백년가게로 선정되면 백년이상 생존․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 혁신 역량강화 교육기회와 함께, 보증․자금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김형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앞으로도 전국에 숨어있는 백년가게를 적극 발굴하고, 자체 상품을 보유한 상점에 대해서는 TV홈쇼핑, 온라인시장 등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백년가게의 성공 노하우가 일반 소상공인에게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가을 여행주간을 맞아 백년가게를 방문한 후 인증사진을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즉석 필름카메라, 여행 가방 등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