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보고 만드는 ‘체험형 마케팅’ 대세
직접 보고 만드는 ‘체험형 마케팅’ 대세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9.09.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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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업계, 뮤지엄·박물관·팩토리 등 체험형 공간 마련
최근 식품·외식업계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눈으로 살펴보고 다양한 직·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형 마케팅’이 화제다. 식품·외식업체들은 뮤지엄, 박물관, 팩토리 등 브랜드 콘셉트에 맞는 전용 공간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제품 생산과정을 공개하고 식재료를 이용해 직접 제품을 만들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형 마케팅은 단순한 상품 홍보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 및 신뢰도 제고는 물론 고객과의 소통 창구 역할로 충성고객까지 확보하는 등 더욱 효과적인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사진=각사 제공
최근 식품·외식업계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눈으로 살펴보고 다양한 직·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형 마케팅’이 화제다. 식품·외식업체들은 뮤지엄, 박물관, 팩토리 등 브랜드 콘셉트에 맞는 전용 공간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제품 생산과정을 공개하고 식재료를 이용해 직접 제품을 만들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형 마케팅은 단순한 상품 홍보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 및 신뢰도 제고는 물론 고객과의 소통 창구 역할로 충성고객까지 확보하는 등 더욱 효과적인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사진=각사 제공

 

최근 식품·외식업계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눈으로 살펴보고 다양한 직·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형 마케팅’이 화제다. 식품·외식업체들은 뮤지엄, 박물관, 팩토리 등 브랜드 콘셉트에 맞는 전용 공간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제품 생산과정을 공개하고 식재료를 이용해 직접 제품을 만들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형 마케팅은 단순한 상품 홍보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 및 신뢰도 제고는 물론 고객과의 소통 창구 역할로 충성고객까지 확보하는 등 더욱 효과적인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에쓰푸드 ‘존쿡 델리미트×팜프레시 팩토리’

5월 어린이날에 진행한 존쿡 델리미트 팜프레시 팩토리 키즈 클래스에서 참여한 가족들이 불고기 소시지를 직접 만들고 있다.


육가공 전문업체 에쓰푸드는 지난 4월 서울 성수동 성수연방에 육가공 체험공간인 존쿡 델리미트와 팜프레시 팩토리를 오픈했다. 

1층에 위치한 존쿡 델리미트는 육제품을 활용한 핫도그, 샌드위치 등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2층 팜프레시 팩토리는 다양한 델리미트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육공방으로 운영하고 있다. 

팩토리는 육가공 제품을 생산하는 공간과 이를 전시·판매하는 공간, 소비자가 직접 소시지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드라이 에이징용 고기를 숙성하는 숙성실, 원육 발골에서 성형이 이뤄지는 정형실, 원육을 갈고 양념을 섞어 햄·소시지를 만드는 생산실 등이 있는 생산 공간은 통유리를 통해 육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생생하게 볼 수 있다.

팩토리 옆 벽면에는 소시지의 역사와 유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소시지에 들어가는 30여 가지 이상의 향신료가 전시돼 있어 직접 향을 맡아 볼 수 있다. 

또한 팩토리 바로 맞은편에서는 이곳에서 생산한 신선육과 햄·소시지를 포함해 다양한 델리미트를 시식하고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마이 소시지’ 코너에서는 견과류와 건과일, 향신료 등 고객이 원하는 신선한 재료를 골라 마이스터에게 건네면 즉석에서 프레시 소시지를 만들어준다. 지난 5월부터는 마이스터에게 직접 육제품 조리법을 배우는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 관계자는 “신선육과 햄·소시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깨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가 직접 모든 제조과정을 눈으로 확인하고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는 팜프레시 팩토리를 열었다”며 “체험형 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함께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을 확실히 전달할 수 있어 매출 증대와 고정 고객 확보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햇반 뮤지엄’

CJ제일제당은 지난 6월 충북 진천 CJ블로썸캠퍼스 홍보관 내에 햇반 체험형 공간인 햇반 뮤지엄을 오픈했다.

햇반 뮤지엄은 최첨단 자동화 기술이 집약된 체험형 테마 공간으로 소비자들이 햇반의 품질과 안전성을 직접 볼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햇반홀’과 ‘햇반 스마트팩토리’ 두 가지 테마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쌀을 담는 되박을 모티브로 한 햇반홀은 정미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연출한 공간이다. 쌀의 역사에서부터 밥짓는 방식 및 햇반이 가져온 식문화 변화 등 쌀과 밥에 대한 모든 것을 직접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다.

햇반 스마트팩토리는 햇반이 생산되는 공정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실제 가동 중인 햇반 공장을 살펴볼 수 있는 견학로를 따라 고압스팀으로 밥을 짓고 포장하는 공정까지 햇반이 만들어지는 전체적인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쌀 저온 보관, 도정 및 선별 공정에 대한 시각자료를 통해 제조공정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다. 

고영주 CJ제일제당 브랜드전략팀 부장은 “햇반 뮤지엄은 햇반이 얼마나 안전하고 맛있게 만들어지는지 전 과정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오감 만족 체험형 공간”이라며 “햇반에 담긴 최첨단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는 흥미로운 경험을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도 뒤처지지 않는 K푸드에 대한 자부심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 ‘스위트 팩토리’ 

롯데제과는 서울 영등포구 본사 건물에서 국내 최초 체험형 과자 박물관 ‘스위트 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스위트 팩토리는 과자를 테마로 소통하는 미래형 체험식 박물관으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발전하는 과자 산업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2010년 3월 개관했다.

5세 이상 유치부 및 초등생 어린이를 대상으로 견학이 이뤄지며 오감을 활용한 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재미와 교육적 기능까지 제공해 해마다 약 4만 명 이상이 관람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누적 방문객 4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어린이들의 인기 견학 명소로 자리 잡았다. 

스위트 팩토리는 껌존(Gum Zone), 초콜릿존(Chocolate Zone), 비스킷&스낵존(Biscuit & Snack Zone), 아이스크림존(Ice Cream Zone), 캔디존(Candy Zone)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 존에서는 제품이 만들어지는 제조공정과 제품의 원료, 역사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견학 중에는 과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쉽게 풀어 설명한 뒤에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퀴즈나 게임 등 놀이 프로그램과 애니메이션 상영이 함께 진행돼 호응도가 높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스위트 팩토리의 인기 요인은 어린이들도 이해하기 쉽게 만든 체험공간에서 교육과 재미 요소를 함께 전달하기 때문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롯데제과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엔즈버킷 ‘도심형 방앗간’

식품 스타트업 쿠엔즈버킷은 지난 4월 서울 동대문에 프리미엄 참기름을 생산하는 도심형 방앗간을 오픈했다. 

5층 규모의 건물 전체가 참기름 공장으로 소비자들은 저온압착 방식의 참기름 제조공정을 보고 갓 짜낸 기름도 맛볼 수 있다. 

지하에서 보관되고 있는 참깨를 리프트에 싣고 3층으로 옮기면 3층에서는 깨를 씻고 원적외선으로 볶아 저온으로 짜낸 뒤 2층으로 옮긴다.

이후 2층에서 필터링 과정을 거쳐 병에 담는다. 생산된 기름은 1층에서 시식·구매가 가능하다. 4층에는 방문객들이 저온 추출 방식으로 걸러진 참기름 부유물을 이용해 쿠키와 빵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다. 

1층과 지하 1층은 기름을 이용한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카페로 운영한다. 쿠엔즈버킷은 이태원에서 비건 베이커리 전문점 온스(Oon’s)를 운영하는 김은희 셰프와 협업해 우유, 달걀, 버터 및 보존제를 쓰지 않는 건강한 디저트를 만들고 있다. 

엔즈버킷 박정용 대표는 “동대문 공장에서는 참기름 제조, 카페, 요리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며 “체험형 공간은 국내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다. 제조공정을 공개함으로써 안전한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고, 실제로 시각적 효과가 구매로 이어지고 있어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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