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업계, 마라 맛에 빠지다
치킨업계, 마라 맛에 빠지다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9.10.22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품·외식업계를 강타한 마라 열풍이 치킨업계까지 이어지면서 브랜드별 마라치킨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 간식 치킨에 마라 특유의 얼얼하고 알싸한 맛을 더한 마라치킨은 유행에 민감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히며 매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브랜드별 특색있는 마라치킨을 소개한다.

 

세상에 없던 매운 맛, BBQ '마라 핫치킨'.

 BBQ 마라핫치킨 

BBQ는 올해 1월 화끈한 매운맛의 마라핫치킨을 선보였다. 마라핫치킨은 씹으면 톡 쏘는 매운맛을 내는 향신료 화조를 넣어 독특한 매운맛을 구현한 메뉴로, 뒷맛이 개운하고 깔끔한 매운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마라핫치킨은 일반 치킨 조리과정보다 몇 배의 시간이 더 소요되는 고급 요리의 개념을 도입했다. 100%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로 바삭하게 튀긴 수제치킨을 화조, 청양고추, 건고추 등 천연 재료로 개발한 특제 소스에 또 한 번 볶아 깊은 매운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마라핫치킨을 다 먹고 난 후에는 소스에 밥을 비벼 먹을 수 있어 식사용으로도 손색이 없어 20~30대 젊은층부터 40~50대 중장년층까지 인기가 좋다. 마라핫치킨의 매운 소스는 BBQ가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에서 여러 차례의 시식테스트를 거쳐 밥을 비벼 먹기에 가장 맛있는 소스로 개발했다.
BBQ 관계자는 “중독성 있는 매운맛을 원하고 매운맛을 새로운 경험이나 도전으로 여겨 끊임없이 새로운 맛을 찾는 20~30대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며 “불황에는 매운맛이 유행한다는 말처럼 매운맛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마라치킨의 인기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br>
화요리풍 치킨, bhc '마라칸치킨'.

 bhc 마라칸치킨  

bhc치킨은 지난 4월 신메뉴 마라칸치킨을 출시했다. 마라칸은 얇은 튀김옷을 입힌 치킨에 꿀과 채소를 베이스로 마라를 가미한 특제소스를 더한 치킨이다. 일반적인 매운맛과 달리 마라의 자극적이고 알싸한 매운맛이 입 주위를 마비시켜 얼얼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꿀, 야채, 피쉬볼, 베트남초, 구운 캐슈너트 등 다양한 토핑들로 마라의 얼얼한 매운맛을 중화할 수 있다. 중독성 강한 맛으로 맥주와 잘 어울려 치맥용 치킨으로 각광받고 있다.

bhc치킨 관계자에 따르면 마라칸치킨은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판매량 약 40만 개를 기록했으며, 주요 소비층은 50% 이상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bhc치킨 관계자는 “치킨업계는 트렌디한 신제품을 빠르게 선보이는 업계 중 하나”라며 “특히 최근에는 SNS, 유튜브 등에서 젊은층의 소비자들이 신제품에 대한 반응을 즉각적으로 공유하고 있어 마라칸치킨도 SNS 열풍을 타고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는 일부 마니아들만 즐겼던 마라가 이제는 대중적인 음식과 접목해 많은 소비자들이 입맛에 맞게 즐기게 됐다”며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어 마라칸치킨을 찾는 소비자들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천 마라의 매운 맛, 굽네치킨 '마라 볼케이노'
사천 마라의 매운 맛, 굽네치킨 '마라 볼케이노'

 굽네치킨 마라 볼케이노 

지난 7월 출시한 굽네치킨의 마라 볼케이노는 기존 메뉴였던 볼케이노 소스 베이스에 마라의 풍미를 담은 특제 마라 소스를 발라 오븐에서 구워낸 치킨이다. 볼케이노 소스의 폭발하는 매운맛과 사천 마라의 얼얼하고 매운맛이 만나 차별화된 맛을 선사한다.

마라 볼케이노는 오븐에서 구워내 소스가 골고루 베어 감칠맛이 뛰어나며, 볼케이노 특유의 불맛이 더해져 먹을수록 찾게 되는 중독적인 맛이 특징이다. 또한 한국인의 입맛에 알맞게 개발해 마라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마라 열풍과 함께 특색 있는 매운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마라 볼케이노를 출시했다”며 “출시 이후  2030 젊은 세대가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고, 부담스럽지 않은 대중적인 맛으로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마라는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매운맛과 알싸한 맛을 내는 향신료다. 이국적인 향과 중독성 있는 독특한 매운맛 때문에 당분간 젊은층을 중심으로 마라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마라치킨의 끝판왕, 돈치킨 '허니마라치킨'.

 돈치킨 허니마라치킨 

돈치킨이 지난 8월 방송인 이경규와 함께 개발해 출시한 허니마라치킨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돈치킨의 대표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허니마라치킨은 화자오와 산초로 마라의 얼얼한 매운맛을 살리면서 벌꿀로 달콤함을 더해 혀를 달래주는 구운 치킨이다. 베트남고추씨와 달콤한 국내산 100% 벌꿀을 사용하는 등 천연재료를 활용해 인공적인 맛이 아닌 재료 본연의 맛을 냈다. 얼얼함과 매운맛, 달콤함의 밸런스를 적절히 혼합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마라 맛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허니마라치킨은 마라치킨의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1개월 만에 돈치킨 내 전체 매출 중 43%의 매출을 차지했으며, 재구매율 또한 50%에 육박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돈치킨은 전월 대비 허니마라치킨 판매량 증가와 함께 다른 치킨 메뉴 주문량까지 늘어나 허니마라치킨 평일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는 평일에는 총판매량이 300%, 전체 매출은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이처럼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매출 비중까지 확보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돈치킨 관계자는 “마라의 독특한 맛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만큼 소비자들이 더 쉽게 허니마라치킨을 즐길 수 있었던 것이 인기 요인라고 본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는 더 맛있는 치킨을 먹고 가맹점주는 높은 매출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인의 정성이 담긴, 치킨매니아 ‘장첸치킨’

 치킨매니아 장첸치킨 

치킨매니아는 지난 5월 마라 열풍의 시발점이었던 영화 ‘범죄도시’의 주인공 장첸을 연상시키는 장첸치킨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장첸치킨은 한자풀이로 장인이 정성 들여 기름에 튀긴 닭이라는 의미로, 두반장을 사용한 독특한 매운맛과 향이 특징인 메뉴다. 여러 가지 향신료를 가미해 만든 특제소스를 바삭한 치킨과 어울리도록 한국인의 취향에 맞게 만들어 단짠의 조화가 일품이다. 

치킨매니아 관계자는 “최근 마라향 음식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반영해 장첸치킨을 출시했다”며 “장첸치킨은 신메뉴 열풍 대열에 합류해 전체 매출 비중의 40%에 육박할 정도로 반응과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운맛과 중독성 강한 향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 상에서 알려지면서 인기를 견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