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의 근원지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업계 초기단계 스타 마케팅은 기존의 개그맨들 중심으로 구성돼 있던 광고모델을 대거 교체하는 것이었다.
2001년 BBQ가 ‘핑클’을 광고모델로 기용한데 이어 2003년 교촌은 가수 ‘비’를 기용해 색다른 이미지 구축을 시도했다.
그 후에도 BBQ는 ‘동방신기’, 교촌은 ‘신화’ 등을 기용해 과열양상을 띄면서 치킨업계 전반에 스타마케팅 열풍이 불어 닥치기도 했다. 멕시카나는 영화배우 하지원․ 최민식을, 둘둘치킨은 영화배우 차승원을 기용해 대대적인 스타마케팅에 나섰던 것.
스타마케팅을 통해 업계는 브랜드의 고급 이미지 구축, 평균 30%대의 가맹점 매출 증가, 가맹점 수의 증가라는 수확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점 때문에 치킨업계는 계속적인 경기불황속에 스타 모델기용과 매체예산집행에 따른 수십억원대의 비용지출에도 불구, 현재까지도 ‘스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덕분에 최근 치킨업계의 ‘스타 마케팅’은 ‘스타점주모시기’로 진화된 면모까지 보여주고 있다.
스타점주모시기는 교촌치킨 가맹점의 점주로 유명한 인기연예인 ‘박명수’에서 비롯됐다. 박명수가 각종 방송오락프로그램에서 ‘치킨CEO’를 개그의 소
재로 이용하면서 교촌은 톡톡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이어 교촌은 그룹가수 ‘신화’를 점주로한 ‘교촌치킨 신화점’을 개설하기에 이르렀다.
BHC는 최근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MC몽의 ‘BHC 여의도점’ 오픈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또 소형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핫썬도 현재 연예인 부부의 가맹점 개설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적극적인 PPL 활동을 펼치겠다는 것.
스타점주모시기는 스타를 광고모델로만 활용할 때 보다 스타의 인기가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더욱 직접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또 중소형 치킨프랜차이즈의 스타점주모시기는 가맹점을 개설하고자 하는 예비점주들의 신뢰를 얻는데 지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이에 스타점주모시기는 대형 치킨프랜차이즈를 비롯해 중소형 치킨프랜차이즈 업계에까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민 기자 min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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