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단체급식 -4. 급식기업 현황
일본의 단체급식 -4. 급식기업 현황
  • 관리자
  • 승인 2006.12.07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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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급식산업은 시장규모가 점차 축소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기업간의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에 급식업체들은 외식 등 급식 이외의 분야에 관심을 보이며 사업을 다각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일본 급식업체들 중 상위권에 속하는 엠서비스가 오피스를 중심으로 커피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과 시닥스가 가라오케사업으로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한 규동체인전문기업인 젠쇼가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인수하는 것과 같이 전혀 다른 업태나 업종으로의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사례가 급식업계에서도 나타나는 등 사업다각화의 방향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현상과 더불어 최근 몇 년 사이 일본 급식업계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기업간의 인수합병(M&A)이다. 지난 2001년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콤파스그룹이 일본의 대표적인 급식업체인 서양푸드시스템을 인수한 것을 계기로 일본 기업들 간의 M&A도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M&A가 기업의 규모를 키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점에서 M&A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서양푸드시스템은 콤파스그룹에 소속된 이후 외식과 급식을 병행하던 기존의 사업전략을 대폭 수정, 급식전문기업으로 재정비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일본을 대표하는 상장된 몇 몇 급식전문기업의 운영현황을 살펴보기로 한다.

그린하우스

지난 1947년 대학급식을 위탁운영하면서 시작된 그린하우스의 역사는 60여년을 자랑하며 일본 급식회사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기업이다.

특히 이 회사는 일찌감치 급식뿐 아니라 외식분야에도 진출, 돈카스 브랜드 ‘사보텐’과 중국요리 브랜드 ‘謝明殿’을 개발해 지금까지 키워오고 있다. 최근에는 만두전문점을 오픈하고 테이크아웃형태의 점포를 확대해 나가는 등 급식과 외식분야에서 동시에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급식과 외식을 모두 성공시킨 기업은 드물다는 점에서 그린하우스는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린하우스는 특히 최근 들어 일반기업의 계열사 중 급식회사들과 M&A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급식부문의 규모를 급격히 확대하고 있다.

日淸醫療食品

병원급식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회사로 시작된 일청의료식품은 병원위탁급식업체 진출하면서 빠른 속도로 발전, 현재는 일본 최대의 급식회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일본경제신문이 급식․외식기업의 매출순위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맥도날드와 스카이락에 이어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급식분야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2004년 후지푸드서비스를 인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산업체급식에도 적극적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시닥스

시닥스는 일본의 급식업체 중에서 사업다각화를 가장 다양하게 추진하는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1960년에 설립된 시닥스는 급식사업에 진출한 초창기에 이미 급식용 냉동식품을 자체 생산하는 등 식재사업에 발빠르게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전국의 물류망을 활용해 식자재사업을 더욱 확대시키고 식재표준화 작업을 진행하는 등 업무의 효율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가라오케 사업부문은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매출이 다소 감소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시닥스의 전체 매출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부문별 매출점유율을 보면 가라오케사업이 40%로 가장 높으며 다음이 산업체급식부문 25.6%, 병원급식 23.7%, 식자재부문 6.2%, 편의점용 간편식사업부문 3.9%, 기타 사업부문 0.6% 순이다.

이 외에도 메포스와 소덱소재팬 등이 상장된 회사이며, 최근 엠서비스는 상장을 폐지했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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