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채식 제품 출시 활발
식품업계, 채식 제품 출시 활발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9.11.22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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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대체육, 비건 베이커리 등 다양한 제품 선보여
채식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식품업계가 다양한 형태의 채식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은 시계방향으로 편의점 CU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 롯데푸드  ‘엔네이처 제로미트’, 신세계푸드 ‘비건 베이커리’.  사진=각사 제공
채식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식품업계가 다양한 형태의 채식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은 시계방향으로 편의점 CU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 롯데푸드 ‘엔네이처 제로미트’, 신세계푸드 ‘비건 베이커리’. 사진=각사 제공

최근 동물성 제품의 섭취를 줄이고 대체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등장하면서 국내 식품업계가 다양한 형태의 채식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 5일부터 100% 순식물성 원재료로 만든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100% 순식물성 단백질 고기가 핵심이다. 

통밀 또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사용해 만든 식물성 고기는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육즙은 그대로 재현하면서도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트롤 함량은 0%다. 

CU 관계자는 “국내 채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히 즐길 수 있는 비건 간편식을 업계 최초로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푸드는 자체 브랜드 제품인 ‘엔네이처 제로미트’를 지난 4월 출시했다. 엔네이처 제로미트는 현재 너겟과 돈가스 형태의 제품을 온라인 쇼핑몰과 홈플러스 등 오프라인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엔네이처 제로 미트는 밀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대체 육류 제품으로 고기 특유의 근섬유와 육즙을 재현해내고자 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대체육류 사업은 미래를 보고하는 사업”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아직 친밀한 식품은 아니므로 실적보다는 장기적으로 보고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2017년 국내 식품업체 최초로 영국채식협회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은 ‘비건 베이커리’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달걀, 우유, 버터를 일절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케이크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다. 

현재 신세계푸드의 비건 베이커리는 스타벅스에서 4개 품목, 스무디킹에서 2개 품목을 판매 중이다. 처음 출시한 2017년 9~12월 매출보다 2018년 9~12월 매출이 약 2.4배 증가했다.

동원F&B는 미국 대체육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비욘드미트’와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식물성 고기를 유통할 계획이다. 비욘드미트는 콩, 버섯, 호박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을 효모, 섬유질 등과 배양해 고기의 육즙까지 재현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국내 브랜드가 각종 채식주의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한 이유는 건강에 관한 관심과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 제고 등으로 채식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 조사 기관인 스태티스타는 세계 채식 시장이 2017년 10억5000만 달러(약 1조2285억 원)에서 2025년 16억3000만 달러(약 1조9071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국제채식인연맹(IVU)은 전 세계 채식 인구를 1억8000만 명(2017년 기준)으로 추산했다. 

국내에도 채식 인구 규모가 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 관계자는 “2018년 기준 국내 전체 인구의 약 2%에 해당하는 150만 명이 채식주의를 선호한다”며 “가끔 육류를 즐기는 채식 애호가(페스코테리언)까지 합치면 10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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