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이익중심 경영개선 시급
식품업계, 이익중심 경영개선 시급
  • 박현군 기자
  • 승인 2019.11.22 10: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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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SPC삼립·하림 등 매출 상승에도 이익하락·적자

올해 초부터 발표된 3분기 식품업계 실적 따르면 기업들의 이익중심 경영구조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까지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식품 관련 업계의 3분기 영업(잠정)실적 중 올해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2019년도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식품업계의 리딩기업들 중 오리온을 제외한 CJ제일제당, CJ씨푸드, 하림, SPC삼립 등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대폭 하락했다.

오리온은 매출액 5299억7000만 원, 영업이익 1017억7000만 원, 당기순이익 697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기대비 매출액 20.6%, 영업이익 101.9%, 당기순이익 89.1%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액 7.3%, 영업이익 29.4%, 당기순이익 110.7%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 대비 이익률도 개선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19.2%를 기록해 전기 11.5%, 전년동기 15.9%보다 개선됐고, 당기순이익률도 13.1%를 달성해 전기 8.4%, 전년 동기 6.7%보다 신장됐다.

CJ제일제당은 매출액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5조8581억1000만 원을,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한 2727억 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70억8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9%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매출액 대비 당기순이익률이 0.3%에 불과해 업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쉬완스 인수 여파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CJ제일제당의 계열사인 CJ씨푸드는 매출액 376억6000만 원, 영업이익 5억8000만 원, 당기순이익 6억40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 비해 매출액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전년동기 실적이 영업손실 1억8000만 원, 당기순손실 2억 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영실적의 소폭 개선이 이뤄졌다.

SPC삼립은 지난 3분기 6157억9000만 원의 매출액과 23억30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결과적으로 당기순이익은 5억4000만 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99.6%가 영업비용으로 나갔고 회사의 경상경비도 줄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림은 올해 1967억7000만 원의 매출액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228억9000만 원, 당기순이익 -326억9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 2551억5000만 원, 영업이익 127억1000만 원, 당기순이익 94억3000만 원과 비교해 급격히 나빠진 케이스다. 

이와 관련 육계업계 관계자는 “하림의 이번 실적은 올해부터 육계시장이 조금씩 개방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한국 육계산업 전체의 문제”라며 “내년 이후 육계시장 개방이 가속화 될 때를 대비해 한국 육계 산업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견 단체급식업체들은 경영실적이 전기와 전년 동기보다 소폭 신장됐다.

신세계푸드는 매출액 3373억7000만 원, 영업이익 62억5000만 원, 당기순이익 45억9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 중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13.6% 감소한 수치지만 당기순이익에서는 금융비용 절감 등에 힘입어 42.2% 상승했다. 

또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에서 0.1% 상승한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1.4%, 당기순이익은 60.1% 올랐다. 이는 경영 실적구조 개선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신세계푸드의 매출액 대비 이익률 변화를 살펴보면 영업이익률은 전기 대비 0.4%p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률은 오히려 0.4%p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이익구조와 비교했을 때도 영업이익율은 0.2%p, 당기순이익율은 0.5%p 상승했다. 
동원F&B도 지난 2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동원F&B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8249억9000만 원, 영업이익 354억7000만 원, 당기순이익 235억4000만 원이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4.3%, 매출액 대비 당기순이익률은 2.9%다. 전기 대비 매출액은 16.3%, 영업이익 145.7%, 당기순이익은 180.6%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2.3%p, 당기순이익률도 1.7%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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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뉴 2020-03-08 13:27:21
단순한 팩트나열보다 왜 식품업계의 이익이 감소할 수 밖에 없었는지,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지 등에 대한 의견이 있었다면 참고하기 좋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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