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 중인 유명 셰프 ‘주디 주’(Judy Joo)가 미국 현지에 한국 김치 알리기에 나섰다.
풀무원(대표 이효율)이 운영하는 인사동 뮤지엄김치간에 재미 한인2세로서 외국에 다양한 퓨전 요리를 선보이는 셰프 주디 주가 지난 18일에 방문했다. 그는 이날 김치 담그기 체험을 하고 미국에 한국 김치를 알리는 다큐멘터리를 촬영했다.
뮤지엄김치간은 풀무원이 1986년부터 34년째 운영 중인 국내 최초의 김치 박물관으로 김치와 김장 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메카 역할을 하고 있다.
주디 주는 지난 2011년 셰프 오디션 TV프로그램 아이언 셰프(Iron Chef) 영국편에 출연해 여성 셰프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후 한인 2세 셰프로서 미국과 영국을 오가며 한식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영국 런던의 유명 레스토랑 ‘Jinjuu(진주)’를 운영하며 유년 시절부터의 풍부한 한식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한식 퓨전요리를 선보여왔다. 한식 요리 TV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미국에서 한식 요리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주디 주의 이번 방한은 풀무원이 미국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우리 김치 바르게 알리기’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치 메이킹 클래스에 참석해 뮤지엄김치간 이민아 에듀케이터와 함께 김치를 담고 미국인들이 김치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김치 타코’ 등 김치를 메인으로 하는 퓨전 음식 레시피를 선보였다.
주디 주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방한 일정을 갖고 김치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다큐멘터리에 담아낼 예정이다. 뮤지엄김치간 방문 외에도 풀무원이 지난 5월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준공한 글로벌김치공장 견학, 김장문화 체험 등을 할 계획이다.
주디 주는 뮤지엄김치간에서의 김치 체험을 마치고 “김치는 거의 모든 미국 요리에 사용하고 있는 피클과 유사한 점이 많고 다양한 문화권의 음식들과 잘 어울린다는 장점이 있어 많아 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좋아하고 있다”며 “특히 풀무원의 나소야 김치는 젓갈을 넣지 않고도 감칠맛을 구현해 비건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