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맛만큼 치열한 ‘다이어리 전쟁’
커피 맛만큼 치열한 ‘다이어리 전쟁’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9.11.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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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히트상품 영향… 커피전문점 마다 앞다퉈 출시
희귀성, 캐릭터 콜라보, 애국심 등으로 소비 심리 자극
커피업계가 다양한 디자인의 2020 다이어리를 내놓으며 연말 이벤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타벅스 2020 플래너, 투썸플레이스 2020 데일리 키트, 할리스커피 2020 플래너 세트, 이디야커피 2020 플래너세트.사진=각사 제공
커피업계가 다양한 디자인의 2020 다이어리를 내놓으며 연말 이벤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타벅스 2020 플래너, 투썸플레이스 2020 데일리 키트, 할리스커피 2020 플래너 세트, 이디야커피 2020 플래너세트.사진=각사 제공

 

커피업계가 다양한 디자인의 2020 다이어리를 내놓으며 연말 대목 잡기에 나섰다.

다이어리 마케팅은 커피전문점이 매년 진행하는 연말 이벤트다. 다이어리를 받으려면 해당 브랜드에서 음료를 10여 잔 이상 마셔야 한다. 그런데도 소비자들은 1년에 한번 나오는 다이어리의 희소성과 소장 가치를 보고 지갑을 연다. 다이어리 마케팅을 통해 업체들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를 확인하고 충성고객에게는 감사의 의미를 전달한다.

스타벅스의 2020 플래너는 이탈리아 다이어리 브랜드인 몰스킨과 협업해 그린, 라이트 블루, 퍼플, 핑크 등 총 4가지 색상별로 디자인과 내지, 크기, 커버 소재 등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또한 올해 스타벅스 코리아가 20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해 독일의 프리미엄 필기구 브랜드인 ‘라미’와도 협업해 펜 세트 2종을 함께 선보였다.

할리스커피는 디즈니와 콜라보했다. ‘미키마우스’와 ‘푸’ 캐릭터를 디자인한 다이어리에 틴케이스 또는 파우치를 매치함으로써 다양성을 높였다. 틴케이스는 클립 5종, 볼펜, 탁상용 캘린더, 데스크 멀티 트레이를 포함했다. 파우치는 태블릿PC가 들어가는 넉넉한 사이즈와 주머니로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할리스 마케팅 담당자는 “다른 곳에서 구매할 수 없는 제품이라는 요소가 구매 이유 중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며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플래너 안에 제공해 브랜드 경험을 유도하는 등 자연스럽게 고객의 삶에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카페베네 2020 다이어리는 카페베네의 새로운 상징인 ‘베네캣’을 적용한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다이어리 외에도 탁상달력, 스티커를 세트로 구성했다. 속지는 국내 인기 캘리그라피 작가 굳세나와의 협업을 통해 채웠으며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기념일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낸 이미지들을 삽입한 것이 특징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다이어리를 구매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기록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펜으로 써 내려갈 때 가장 감촉이 좋은 종이의 질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디야커피는 실용성 높은 파우치와 다이어리, 캘린더, 볼펜, 와펜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특히 최근 2030 트렌드로 자리 잡은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족을 위해 음료와 베이커리 모양의 와펜을 탈부착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투썸플레이스는 라인프렌즈와 방탄소년단이 콜라보한 캐릭터 BT21를 담은 2020 데일리 키트를 선보였다. 
특히 소비자가 취향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모던과 펀 콘셉트로 나눈 2종을 출시했으며 다양한 구성품을 키트 제품으로 선보여 가심비와 실용성을 잡았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BT21의 캐릭터가 디자인된 한정판으로 소비자의 소장 가치를 더하고자 이번 다이어리를 기획하게 됐다”며 “다가오는 새해를 더욱 빠르게 맞이하고 싶어 하는 욕구와 한정판이라는 점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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