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해 아세안 5개국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발효음식의 가치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선재마율)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해 지난달 26일 aT센터에서 ‘2019 한·아세안 발효음식문화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신동화 한국식품산업진흥포럼 회장은 ‘발효식품의 재조명: 현재 그리고 미래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발효식품의 개념을 정립하고, 발효식품 현황과 거시적 미래방향을 제시했다.
정혜경 호서대 교수는 ‘한국 장 문화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미래비전’에 대해 발표했고, 쩐 득 아인 썬 베트남 타오 단 투 콴 북스 컴퍼니 대표이사는 ‘후(Hue) 지역의 전통 발효음식: 현대 요리에서의 가치와 유산, 지속성’을 주제로 베트남 최후의 왕조인 응우옌 왕조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발효음식의 현황과 가치를 소개했다.
에까차이 츄끼에띠롯 태국 매파루앙 대학교 교수는 ‘태국의 토착 발효 콩, 투아나오의 가치와 식품 트렌드’를 주제로 태국 북부 전통 발효 콩의 문화적 특성과 기능성, 시장동향을 발표했다. 위다 윈나르노인도네시안 템페무브먼트 설립자는 인도네시아 발효음식, 템페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발효식품인 템페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샤림 압 까림 푸트라 말레이시아 대학교 교수는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발효음식과 식문화의 이해’를 주제로 아시아의 다양성이 혼합돼 있는 말레이시아의 독특한 음식문화와 발효음식을 다양한 요리를 예로 들며 소개했다.
한편, 약 200여 명이 참가한 이날 포럼에서 농식품부 이재욱 차관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되는 두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와 아세안 국가 간의 문화적·경제적 우호관계를 형성하고, 공동 번영의 동반자로서 음식으로 한·아세안의 화합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