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미엄 반영 밀키트·간편식 성장세 지속”
“편리미엄 반영 밀키트·간편식 성장세 지속”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9.12.05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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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 식품 전망
지난달 28일 진행한 aT 식품전망대회 강연 중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의 발표를 진지하게 듣고 있는 참관객들의 모습이다. 어두워지는 외식 전망을 극복하고자 방법을 찾는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사진=이종호 기자 ezho@
지난달 28일 진행한 aT 식품전망대회 강연 중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의 발표를 진지하게 듣고 있는 참관객들의 모습이다. 어두워지는 외식 전망을 극복하고자 방법을 찾는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사진=이종호 기자 ezho@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2020 푸드 트렌드 TOP7
①2020 장바구니 예측 ②아침식사 시장 ③간편식 시장 
④밀키트 시장 ⑤음료시장 ⑥주류시장 ⑦한국인의 채소 소비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2020년 푸드 트렌드로 △2020 장바구니 예측 △아침식사 시장 △간편식 시장 △밀키트 시장 △음료시장 △주류시장 △한국인의 채소 소비를 살펴봤다.

문정훈 교수는 먼저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2015~2018년 4년간의 주부 장바구니 변화와 식품 소비 행동에 대해 발표했다. 
2018년 기준 가구당 식료품 구매액 중 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54%로 2015년에 비해 비중이 커졌다. 가공식품 내에서는 간편식의 구매액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 가공식품에서는 안주류가 크게 증가한 반면 닭가슴살의 구매액은 큰 변화가 없었다.

신선식품의 구매 비중은 줄어들었다. 그중에서도 신선채소의 구매가 감소하고 갑각류, 조개류 등 수산물은 증가했다. 또한 아보카도, 고수, 아스파라거스 등 이국적인 음식에 주로 사용하는 채소류의 구매 비중이 늘었다. 

특히 2016년부터 간편식의 확대로 한 그릇 음식 문화가 성장함에 따라 낙지젓, 명란젓 등 한 그릇 음식에 반찬으로 간단하게 곁들일 수 있는 젓갈류 구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문정훈 교수는 아침식사 시장은 갈수록 결식률이 증가하는 만큼 성장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 직장인 출퇴근 소요시간은 평균 115분으로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시간상의 문제로 아침을 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 메뉴로는 가벼운 음식 또는 간단하지만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선호도가 높았다. 아침식사 장소가 집일 경우 대체적으로 든든하게 한식을 섭취했으며, 집 밖에서는 가볍고 간단한 커피, 과일, 견과류 등을 섭취했다. 

간편식 시장은 양적·질적으로 역동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 3662억 원에서 지난해 9026억 원으로 6년간 약 2.5배가 성장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공밥, 죽류, 국탕찌개류, 즉석국 등 전통적인 주식을 테마로 한 간편식이 지속적으로 성장했으며, 특히 국탕찌개류와 즉석국은 2012년 대비 지난해에 각각 242%, 270%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파스타류, 수프류, 짜장류, 카레류, 덮밥소스류에 대한 소비는 정체되거나 줄었다. 

문 교수는 “해당 품목의 특징은 밥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간편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해당 품목에 대한 소비를 늘리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정훈 교수는 밀키트 시장에도 주목했다. 간편하고 효율적인 식사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가정간편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반면 제대로 된 한 끼를 먹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도 증가해 밀키트 시장에 반영됐다.

즉 밀키트는 소비자의 귀찮음을 해결해주는 동시에 잘 차려진 한 끼로 인한 심리적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반조리 식품이라는 것이 문 교수의 설명이다.특히 집에서 주로 요리하지 않는 외식 메뉴나 빠르게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 집밥 메뉴, 한국에서 쉽게 먹을 수 없는 이색 메뉴를 중심으로 밀키트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료시장의 경우 차(茶), 주스 등 인퓨징 음료와 곡물·견과를 이용한 식물성 대체유, 한 끼 대체가 가능한 과채음료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류시장에서는 다양한 주류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형태의 증류주 제품을 제안했다. 문 교수는 “전통 증류주 시장은 아직 시장규모가 작으나 최근 취급하는 식당, 카페가 많아지면서 추후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포도, 사과, 귤 등 과일을 원료로 사용해 음용하기 쉬운 형태의 중저도수 증류주 제품의 콘셉트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국인의 채소 반찬으로는 완성김치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었다. 비트, 로메인 아스파라거스 등 샐러드용 채소와 완성샐러드의 구매액 및 구매 횟수는 늘어난 반면 고사리, 도라지 등 산채류의 구매 비중은 전반적으로 내려갔다. 또한 채식인들을 위한 간편식 형태의 채식식품과 채식 기호식품이 등장하기 시작해 채식인들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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