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산업 양적성장에 한계, 질적성장 추구해야”
“외식산업 양적성장에 한계, 질적성장 추구해야”
  • 박현군 기자
  • 승인 2019.12.0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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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외식경영학회 제43차 추계학술대회 개최
이재식 농식품부 과장 ‘최근 외식산업 진흥사업 설명과 산업정책 확대 방안’ 발표
지난 7일 (사)한국외식경영학회 제43차 추계학술대회가 신한대학교에서 열렸다. 사진은 이재식 외식산업진흥과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종호 기자 ezho@
지난 7일 (사)한국외식경영학회 제43차 추계학술대회가 신한대학교에서 열렸다. 사진은 이재식 외식산업진흥과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종호 기자 ezho@

 

(사)한국외식경영학회 제43차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7일 신한대학교에서 열렸다.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가 (사)한국외식경영학회 제43차 추계학술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이종호 기자)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
이재식 농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장이 (사)한국외식경영학회 제43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종호 기자)
 

‘글로벌 저성장 시대의 외식산업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이재식 농림축산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장의 ‘최근 외식산업 진흥사업 설명과 산업정책 확대 방안’ 에 대한 발표와 외식산업의 현실 진단에 대한 토론, (주)보하라 이정열 의장의 외식사업체 성장 사례 발표 순서로 이뤄졌다.

학술대회에 앞서 김동섭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 외식산업도 한국경제의 저성장 분위기에 따라 침체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번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산·관·학이 공동 번영하고 외식산업의 활력소가 될 다양한 해결방안과 새롭게 나아갈 길에 대한 이정표를 세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진양호 경기대학교 명예교수(고문)는 축사에서 “우리학회가 젊은 교수님들을 중심으로 행복하고 멋있는 학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최근 외식산업 현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렵다. 내년과 후년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런 시기에 우리나라 외식산업을 어떻게 활성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방안은 학회에서 만든 후 정부에 지원 방안을 제시·요청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추계학술대회의 주제는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가 바라보는 외식산업의 현실

이재식 농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장이 (사)한국외식경영학회 제43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종호 기자)
이재식 농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장이 (사)한국외식경영학회 제43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종호 기자)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재식 농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장은 정부가 바라보는 외식산업의 현실에 대한 진단과 추진하고 있는 진흥사업 등을 소개했다.

이재식 과장은 외식산업에 대해 양적으로는 팽창하고 있지만 질적 수준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 근거로 외식소비자심리지수와 외식산업경기지수를 들었다.

외식소비자심리지수는 2018년 4분기 90에서 올 해 1분기 91, 2분기 90, 3분기 89 등 100을 넘지 못하고 있으며, 외식산업 경기지수도 지난해 4분기 64.2에서 올 해 1분기 66.0, 2분기 65.1, 3분기 66.0를 기록했다.

외식소비자심리지수와 외식산업경기지수는 100 이하며 위축을 나타내고 100 이상이면 성장을 나타낸다.

이재식 과장은 이같은 외식산업 환경 위축의 원인으로 청탁금지법으로 인한 식사대접 문화의 실종,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회식문화 실종,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등을 꼽았다. 또 내년부터 외식업계에 확대 적용되는 주52시간 근무제도 외식업계의 경영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외식산업의 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외식업체의 수는 2007년 57만7000개에서 2017년 69만 개로 10년 만에 19.6% 증가했고, 참여 종사자 수는 같은 기간 157만 명에서 204만 명으로 32.5% 증가했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외식업체들의 수는 49만6141개로 미국 42만6427개, 프랑스 15만3666개보다 많다.

이재식 과장은 “외식업관련 각종 지표들을 봤을 때 우리나라 외식산업의 매출 성장세가 사실상 끝난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온다”며, “그래서 외식산업진흥정책도 양적 팽창 보다는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쪽으로 전환해 가고 싶다”며, “어떻게 하면 우리 외식산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많은 토론과 의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의 외식산업 진흥 및 지원정책

이재식 외식산업진흥과장은 “외식업계는 지표상(사업체 수와 종업원 수 등) 증가하고 있지만 개별업체들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소상공인, 영세 중소기업의 부담 증가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가 외식산업진흥을 위해 준비중인 사업은 크게 외식창업 인큐베이팅 운영, 식재료 공동구매 조직화, 청년창업 공동체 공간 조성, ‘THE외식’ 사이트를 통한 외식산업 경영정보 제공, 푸드페스타 사업 확장, 외식업 선도지구 경진대회,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지원 등이다.

이 중 외식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은 현재 학교와 협단체 및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운영기관을 공모 중에 있다. 청년창업 공동체 공간 조성은 각 지방자치단체에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입주기업들에게 3년 동안 운영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한식진흥원을 통해 해외한식당 우수지정제도와 한식관련 국내외 단체들과 연계한 한식의 국제적 홍보 사업과 한식과 관련된 한국적 이미지의 개발 및 보급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한편 추계학술대회 1부 개회식에서는  ‘2019 한국외식경영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외식경영대상은 △장인부문 갈비장터(대표 김훈) △장인부문 용지봉(대표 김수진) △장인부문 순대실록(대표 육경희) △기업부문 ㈜에이치케이씨(대표 장재규) △사회봉사 부문 담양애꽃(대표 박영아) △프랜차이즈 부문 ㈜이연에프엔씨(대표 정보연) △혁신 부문 ㈜오늘와인(대표 유재용) △해외 부문 칠량(대표 박경애)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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