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와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가 오는 11일 청주시에 곤충종자보급센터 건립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한다.
전국 곤충생산농가에 종충을 보급해 산업 곤충의 대량생산을 안정화하기 위한 곤충종자보급센터는 2017년 투자심사와 실시설계를 마쳐 2018년 착공에 들어가 지난 7월 말 건축공사를 완료했다. 이후 11월 말까지 동결건조기 등 26종 50대의 장비를 도입했고 시스템 점검 등을 거칠 예정이다. 농식품부와 충청북도가 각각 25억 원을 투자해 총 사업비 50억 원으로 건립됐다.
곤충종자보급센터는 앞으로 연중 균일하고 우량한 곤충종자 생산과 보급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업무는 우수 곤충자원의 선발 및 계통화, 우량 곤충 종자육성 및 보급에 관한 총괄 기능이다. 곤충종자 및 먹이원의 생산 이력 관리, 곤충 질병의 체계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곤충 사육환경 기술 연구개발 등의 기능도 수행한다.
아울러 다양한 곤충 유전자원을 수집·보존하고 산업화가 가능한 곤충 종을 선발 육종해 국내 곤충산업의 안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곤충종자보급센터는 국내 점유율이 높은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 갈색거저리를 주요 보급 대상으로 지정해 지역별 우량계통을 수집하고 대량 생산해 2020년 하반기부터 보급하며 2024년까지 생산량 대비 3%의 종자를 생산·보급할 계획이다.
곤충종자보급센터의 건립·운영으로 국내 산업곤충의 안정적 생산체계를 갖추기 시작해 곤충산업이 더욱 발전해 갈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윤동진 농업생명정책관은 “곤충 집단사육으로 인한 질병 확산, 폐사율 증가 및 유전적 퇴화 등의 문제를 곤충종자보급센터를 통해 해결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곤충종자보급센터 안기수 센터장은 “곤충별 생산 및 소비 동향을 분석하고 선호도를 감안해 고품질 종자를 생산하고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보급비율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