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개월령도 안전한데 일본 지나치게 까다로운 조건 제시
일본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재개하는데 있어 미국측이 요구하는 수입조건 완화를 거절했다.마이크 요한스 미 농무장관은 30개월령 이하의 쇠고기는 광우병에 대해 안전하기 때문에 수출이 가능하므로 일본측이 수입재개조건을 완화해도 무방하다고 주장한데 반해 일본측은 초기에 정한 20개월령 미만의 쇠고기만 수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쇼이치 나카가와 일본 농림수산성 장관은 마이크 요한스 미 농무장관의 주장과 관련해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공식적인 요청을 받은 적은 없지만, 있다 해도 그 요청을 받아들일 상황은 아니다”며 “우리의 관심은 식품안전을 지키며 국민의 동의를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 농무장관은 “30개월령 이하 쇠고기의 안전성은 과학적으로 명확하며, 광우병에 의한 문제가 없으므로 일본측은 수입재개 조건을 완화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일본이 제시한 조건들이 지나치게 까다롭다고 비판했다.
일본식품안전위원회의 광우병 분과위원회는 10월 31일에 미국이 20개월령 이하 쇠고기 수출과 광우병 특정 위험물질의 확실한 제거조건을 이행할 경우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은 매누 낮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일본 현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의 70%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믿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형곤 coolc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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