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성, 인구, 주류시장 현황 등 고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해외법인 하이트진로 필리핀(Hitejinro Philippines, 법인장 박상현)을 설립하고 현지 시장공략에 나섰다.
하이트진로 필리핀법인은 2016년 베트남 설립 이후 3년만으로 지난해 7월 말 사업허가증을 취득하고 10월 수입인허가를 받아 영업을 시작했다.
2018년 4월에는 필리핀 저도 증류주 시장 공력을 위해 현지 맞춤상품인 ‘진로 라이트(Jinro Light)’를 출시해 2015년 대비 2018년 판매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최근 3년간 27.2%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딸기에이슬을 비롯한 참이슬 제품 1만3000여 상자를 초도 수출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황정호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소주의 세계화 선포 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현지화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필리핀 법인설립을 통해 시장 맞춤형 전략과 지역 특색에 맞는 프로모션을 이뤄 한국 주류의 위상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은 전 세계 13위에 달하는 1억여 명의 인구수로 2018년 GDP성장 6.8%를 보이는 등 안정적인 내수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주류시장 역시 이러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소폭 성장세를 보이며 스피릿(Spritis, 증류주)시장은 연간 6000만 상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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