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0년, 지속성장 기업이 되기 위한 제언
새로운 10년, 지속성장 기업이 되기 위한 제언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20.01.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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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새해, 그리고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며 식품·외식업계에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다. 분명한 사실은 다가올 10년의 변화가 지난 2010년 이후 지금까지 10년의 변화보다 몇 배 혹은 몇 십배 빠를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기침체도 앞으로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지난 연말 거의 모든 언론들이 지적한대로 한국경제는 지금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한국경제는 더 많이, 더 빨리, 더 싸게 생산·소비하던 시대가 정점에 달하는 피크 쇼크(peak shock/성장한계충격)가 올 것이며 저성장·긴축에 따른 피로감, 지나친 소유권 등으로 경제활동을 방해하는 시대인 뉴 애브노멀(New Abnomal)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말한다.

이 위기를 넘기지 못하면 10년 후인 2030년대 한국 제조업 경쟁력은 1990년대 수준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피크쇼크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4차산업혁명에서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선진국들은 수 년 전부터 이미 4차산업혁명에서 탈출구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각종 규제에 묶여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2020년은 디지털 기술의 변화·변곡점의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의 변화는 지난 2000년대 앱, 2010년대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시대, 2020년은 사물인터넷의 보편화로 이어지는 시대라고 말한다. 이미 산업 간의 경계는 붕괴된지 오래됐고 그 중심에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나타나 이를 접목시킨 기업들이 가파른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공유주방과 배달사업의 결합 보편화될 것
식품·외식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배달앱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로 최근 4조7500억 원에 매각된 배달의민족에서 찾을 수 있다. 배달의민족 매각금액 4조7500억 원은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2조5000억 원에 매각된 사례와 비교해 본다면 상상을 초월한 기업가치다. 배달앱 시장의 미래 전망으로 인해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다. 

중국의 토종 커피브랜드인 루이싱커피(Luc-kin coffee)가 점포 수에서 미국 스타벅스를 제치고 중국 내 최대 커피체인기업으로 등장한 배경에는 IT기술을 접목한 배달앱의 힘이컸다.

창업 2년이 조금 넘은 상황에서 루이싱커피의 매장수는 4910곳(2019년12월 기준)으로 스타벅스의 4300곳보다 600곳 이상 많다. 이는 창업 초기부터 중국의 최대 앱인 위챗(WeChat)과 협업을 통해 저렴한 가격과 과감한 마케팅 그리고 배달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쾌거를 이뤄 기업가치 5조 원을 넘어섰다.  

국내 스타벅스가 수년 전부터 가파르게 성장한 배경에는 선결제 주문을 할 수 있는 앱인 ‘사이렌 오더’를 개발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이와 무관치 않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승차 공유분야를 휩쓸고 있는 그랩(Grab)은 최근 공유주방인 그랩키친(Grab Kitchen)을 만들고 배달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향후 공유주방과 배달앱의 결합은 일반화 될 것이다. 

변화 대응하지 않으면 생존 위협받을 수 있어
이제 우리 사회에서 배달 앱은 없어서는 안 될 시스템 중 하나가 됐다. 과거 배달의 대명사였던 자장면이나 치킨, 피자, 족발 등에서 이제는 앱으로 스타셰프의 음식부터 물 한병까지 배달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배달앱 외에도 HMR(가정간편식), 글로서란트(glossa-ry+restaurant)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나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이런 소비패턴의 변화는 기존 식품·외식업체를 찾던 소비자를 다양하게 분산시켜 내점객수를 크게 감소시키고 있다.

소비자들이 과거처럼 오프라인 점포에서 소비를 하는 비율은 점차 감소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식품·외식업계는 매장에서 대면 판매비중이 81.7%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즉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은 아직도 소비자와 직접 대면 판매를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소상공인연합회가 소상공인 1017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유통시장 변화에 따른 소상공인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기존 식품·외식기업들이 최근 무섭게 일고 있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새로운 변화의 시대인 2020년 이후 지속성장은 물론 생존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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