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제9호 A-벤처스로 ㈜지구인컴퍼니 선정
농식품부, 제9호 A-벤처스로 ㈜지구인컴퍼니 선정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0.01.08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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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농산물 및 재고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제조·판매

2020년 새해 첫 A-벤처스이자 제9호 A-벤처스로 주식회사 지구인컴퍼니(대표이사 민금채)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해 5월부터 우수 벤처·창업기업을 ‘이달의 A-벤처스’로 선정해 농식품 벤처·창업 기업의 다양한 이야기를 알리고 있다. 지구인 컴퍼니는 버려지는 농산물을 활용해 식물성 고기 등을 포함한 다양한 가공식품(분말스프, 과일즙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민금채 대표가 못난이 농산물을 찾아다니며 이를 이용한 가공식품들을 만들어 팔게 된 것은 ‘버려지기 위해 태어나는 농산물은 없다’는 신념 때문이었다고 한다. 무농약 농사로 일궈낸 농산물이 못생겼단 이유로 버려지지 않고 소비자 식탁까지 전달되도록 지구인 마켓을 만들게 된 것이다.

지구인컴퍼니는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못생긴 농산물들을 유통·판매하고 동시에 이를 활용해 스프, 죽, 과일즙 등 다양한 가공식품들을 내놓고 있어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특히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것은 지구인컴퍼니가 1년 6개월간의 자체 기술개발로 선보인 식물성 고기인 ‘언리미트(unlimited meat)’다. 언리미트는 국내 기술력으로 출시된 대체육 제품으로, 비욘드 미트, 임파서블 등과 같은 미국의 대체육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맛과 품질이 뛰어난 제품이다.

언리미트의 또 하나의 큰 장점은 국내에 쌓여가는 곡물 재고를 활용한 식물성 고기라는 점이다. 언리미트 1t 생산 시 곡물(현미, 귀리 등) 700kg 사용, 100t 생산 시 70t을 소비하게 돼 현대인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농업인들의 재고 부담까지 덜어준다.

현재 지구인컴퍼니는 창의적인 상품과 우수한 품질, 그리고 농촌·소비자 그리고 지구를 생각하는 상생의 가치를 내걸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19년 하반기에 프라이머 사제, 미시간벤처캐피탈, 옐로우독 등 국내외 투자회사들로부터 총 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새해에는 풀무원과 함께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데, 코스트코, 월마트 등 미국의 대형마트에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예상액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매출의 9배 이상인 50억 수준의 매출액을 예상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버려지는 농산물들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개발을 통해, 농촌지역의 부가가치 창출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지구인컴퍼니를 새해 첫 A-벤처스로 선정했다”며 “보다 많은 농식품 벤처창업 기업들이 ㈜지구인컴퍼니처럼 성장해 농업·농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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