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신년특집⑩] 식품·유통업계, 친환경 포장은 필수
[ 2020 신년특집⑩] 식품·유통업계, 친환경 포장은 필수
  • 이경민 기자
  • 승인 2020.01.21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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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내 미처리 쓰레기 규모 120만 여t… 처리 시설 부족
소비자 직접 친환경 제품 찾아… 친환경 패키징 열풍 이어가
마켓컬리는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모든 포장재를 전환하는 ‘올페이퍼 챌린지’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왼쪽) 배민상회는 젤 아이스팩과 드라이아이스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아이스팩 ‘꽁꽁얼음’을 판매한다. 사진=마켓컬리·배달의민족 제공
마켓컬리는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모든 포장재를 전환하는 ‘올페이퍼 챌린지’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왼쪽) 배민상회는 젤 아이스팩과 드라이아이스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아이스팩 ‘꽁꽁얼음’을 판매한다. 사진=마켓컬리·배달의민족 제공

식품·유통 업계의 친환경 경쟁이 치열하다.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불필요한 과대 포장을 줄이고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친환경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 패키징은 이제 환경 보존의 의미를 넘어 브랜드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마음까지도 바꾸는 키워드로 부상한 친환경 패키징에 대해 살펴봤다. 사진=각 업체 제공

세계 환경 문제 심각… 친환경 찾는 소비자 ↑
바다거북의 코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제거하는 동영상, 스웨덴 10대 환경 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의 연설 등으로 전 세계가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다.

2018년에는 중국이 폐플라스틱 등 쓰레기 수입을 중단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재활용 쓰레기 공급 과잉으로 폐지 등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민간 재활용 수거업체가 쓰레기 수거를 거부하는 등 문제가 커졌다.

환경부에서 집계한 국내 미처리 쓰레기(주로 폐플라스틱) 규모는 120만 여t에 이른다. 매립 또는 소각, 연료 재처리 시설이 부족해 국내에서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쓰레기는 계속 쌓이고 있다. 국제 환경 단체 그린피스가 올해 발간한 ‘플라스틱 대한민국’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비닐봉지 사용량은 235억 개로 조사됐다. 이는 한반도 면적 70%를 덮을 양이다. 생수 페트병은 49억 개로 지구 10.6바퀴가량을 돌 수 있으며 플라스틱 컵은 33억 개로 지구에서 달까지 쌓을 수 있는 양이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은 해마나 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일상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은 2012년 하루 5704t에서 2017년 8162t으로 5년 만에 43% 증가했다. 

일회용품 문제는 국내 신선식품 배송 시장에서도 발견됐다. 배달 시장의 발전으로 간편하게 장을 보고 음식을 시켜 먹기 쉬워졌지만 신선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완충재와 아이스팩이 오히려 과대 포장과 쓰레기 대량 생산이라는 부작용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100억 원에 불과하던 국내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4000억 원으로 성장했다. 배달앱 시장 규모도 3조 원, 배달앱 이용자는 2500만 명에 육박하면서 적절한 대책이나 규제 없이는 일회용품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소비자들은 새벽 배송으로 삶의 질이 향상됨을 느끼면서도 처치가 곤란한 완충재와 아이스팩, 과대 포장으로 늘어나는 쓰레기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이커머스로 식품을 구매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경기도 구리시에 사는 신모 씨는 “온라인으로 포프리 달걀을 주문하는데 배달올 때마다 스티로폼 박스와 아이스팩까지 들어있다”며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과대 포장이라는 생각이 들어 구매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어 직접 친환경 제품을 찾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종이컵 사용 금지, 컵 보증제도 부활, 클린팩토리 지원 등을 통해 친환경 사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이에 식품·유통·외식 업계는 앞다퉈 친환경 실천을 위한 방안을 연구·개발하기 시작했다.

포장지 간소화 등 지속 가능한 패키징 도입
마켓컬리는 지난 2017년 5월 아이스팩과 스티로폼 박스를 회수하는 서비스를 시행했고 2018년 7월에는 일반 아이스팩 대신 보냉재를 물 100%로 대체한 에코워터백으로 변경했다.

기존의 아이스팩은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했던 것과 달리 에코워터백은 내용물은 흘려보내고 PET포장재는 비닐로 분리 배출해 재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모든 포장재를 전환하는 ‘올페이퍼 챌린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배달의민족 사업자 전용 쇼핑몰인 배민상회는 젤 아이스팩과 드라이아이스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아이스팩 ‘꽁꽁얼음’을 판매한다. 겉은 크래프트 종이를, 안은 산화 생분해성 필름을 사용했으며 순수 물만으로 보냉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 후에는 찢어서 물은 버리고 포장지는 종이로 분리배출 할 수 있어 뒤처리도 편리하다. 

또한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음식배달 업체는 일회용 숟가락·포크 사용을 줄이기 위해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 시 이용자가 일회용 수저 및 포크 수령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배달의민족은 해당 기능을 도입한 지 3개월 만에 2600만 개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였고 지난해 연말 기준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은 3300만 회 이용됐다.

식품업계에서는 포장재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리온은 오징어땅콩, 스윙칩, 포카칩의 포장 크기를 6~21%가량 줄였으며 마켓오 파스타칩은 투고 박스 종이 패키지를 스탠딩 파우치로 간소화했다. 또한 디자인을 단순화해 잉크 사용량을 줄였다. 낱개 포장 제품의 경우 인쇄 도수를 기존 7~8도에서 5도 이하로, 4도는 3도로 낮출 시 연간 약 32t의 잉크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와 밀키스 등 페트병 전 제품을 기존 초록색에서 재활용이 쉬운 무색 페트병으로 바꿨다.(위) 제일기획 독일법인이 슈퍼마켓 프랜차이즈 에데카(EDEKA)와 협업해 진행한 피드잇백 캠페인.  사진=롯데칠성음료.피드잇백 캠페인 홈페이지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와 밀키스 등 페트병 전 제품을 기존 초록색에서 재활용이 쉬운 무색 페트병으로 바꿨다.(위) 제일기획 독일법인이 슈퍼마켓 프랜차이즈 에데카(EDEKA)와 협업해 진행한 피드잇백 캠페인.  사진=롯데칠성음료.피드잇백 캠페인 홈페이지

CJ제일제당은 지속가능한 패키징 전략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3R(Redesign, Recycle, Recover)을 기반으로 제품 전반에 걸쳐 플라스틱 패키징을 개선하고 있다. 주요 성과로는 햇반 용기 두께 감량이다. 내용물의 보호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리드필름과 용기 두께를 얇게 했다. 패키징을 최적화한 결과 현재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40% 줄였으며, 올해만 연간 4000t 이상의 플라스틱 사용량이 축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 호떡믹스, 브라우니믹스 등 간식용 프리믹스 제품의 박스 규격을 최적화해 폐기 물량도 줄였다.

SPC그룹의 포장재 계열사 SPC팩은 톨루엔이라는 유독화확물질을 쓰지 않고도 선명한 색을 낼 수 있는 포장재를 개발했다. SPC팩은 이 기술로 ‘녹색기술’과 ‘녹색제품’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친환경 포장재 제조 기술을 인정받아 세계포장기구(WPO)의 ‘월드스타어워즈’에서 푸드패키지 부문 1위로 선정됐다.

지난해 4월과 9월에 받은 ‘코리아스타어워즈’와 ‘아시아스타어워즈’에 이은 세 번째 수상으로 친환경 어워즈 3관왕까지 달성했다. 현재 상용화에 성공해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SPC삼립 등 SPC그룹 계열 브랜드 3600여 개 제품에 모두 적용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와 밀키스 등 페트병 전 제품을 기존 초록색에서 재활용이 쉬운 무색 페트병으로 바꿨다. 유색 페트병과 달리 투명 페트병은 옷, 인형 솜, 플라스틱 용기 등 다양한 상품을 만드는 원료로 사용돼 재활용 용이성이 더 높아 리뉴얼한 것이다. 대신 녹색 페트병에는 빛 차단 가능성이 있었기에 1년 동안 투명 페트병에서도 맛과 향, 탄산 강도, 음료 색등이 충분히 안전한 지 1년간 테스트한 뒤에 출시했다.

이 외에 칠성음료는 플라스틱 발생량 저감을 위해 페트병 경량화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근 먹는 샘물 500㎖ 용기를 14g에서 13g으로 기존 대비 7% 감량해 플라스틱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했다.

롯데칠성음료 홍보담당 홍민우 사원은 “대한민국 친환경 대전에 참가해 이번에 도입한 친환경 패키지에 대한 체험 및 홍보 과정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고 오히려 제품이 더 좋아졌다는 호응도 있었다”며 “포장재 순환 경제 시대에 발맞춰 앞으로 환경을 고려한 패키지를 설계하고 검토하는 내부 프로세스를 수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세계도 함께 노력하는 친환경 패키징
시장조사기업 IMARC가 올해 1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친환경 포장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168억 달러(한화 약 19조3620억 원)에 이르며 2024년에는 약 286억 달러(한화 약 27조1801억 원)에 도달할 전망이다.

세계시장은 주로 환경 보전과 대중들의 지속 가능한 생활에 대한 인식이 커짐에 따라 주도된다. 녹색 포장 및 가공 작업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바이오로 가공할 수 있는 종이와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만든 안경, 컵, 숟가락, 접시와 같은 제품을 사용하는 식음료 산업도 시장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 제품의 제조 공정에서 광범위한 R&D 활동 및 기술 발전을 포함한 다른 요소가 앞으로 시장을 더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재팬은 일본 전국 2만1000여 개 매장에서 판매하는 주먹밥의 포장 용기를 식물성 원료를 배합한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소재로 전환하면서 일본 편의점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환경보호에 나섰다. 신소재가 기존 100% 석유화학 물질로 제작하던 포장지보다 제조 비용이 많이 드나 주먹밥의 판매가격은 동결했다. 이번 신소재 활용으로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403t, 플라스틱 사용량은 약 260t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배우 윌 스미스와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 저스트굿즈(JUST GOODS). 사진=저스트굿즈 페이스북
배우 윌 스미스와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 저스트굿즈(JUST GOODS). 사진=저스트굿즈 페이스북

배우 윌 스미스와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 저스트굿즈(JUST GOODS)는 종이가 절반 이상 사용된 물병을 사용한 생수 상품인 JUST WATER를 선보였다. 생수병이 종이 54%, 식물 기반 플라스틱 28%, 알루미늄 3%, 보호 플라스틱 필름 15%이며 뚜껑은 사탕수수로 만들어 패키지의 82%를 재활용할 수 있다. 저스트워터 패키지는 기존 페트병 소재보다 생산공정 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74% 감소시키는 데 이바지했다.

제일기획 독일법인은 독일의 최대 슈퍼마켓 프랜차이즈 에데카(EDEKA)와 협업해 피드잇백 캠페인을 진행했다. 친환경 PAL 필름으로 제작한 봉지에 식물 씨앗을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 비닐봉지를 사용한 후 땅에 묻으면 10주 안에 완전히 분해되고 씨앗만 남는다. 음식물 쓰레기를 넣어 밭이나 정원 등에 심으면 식물의 거름으로 활용돼 토마토, 배, 가지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이 캠페인으로 제일기획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광고·디자인 시상식 ‘D&AD 2018’에서 패키지 디자인 부문 은상을 수상했으며 월 15만 개의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끌어냈다.

 


미니인터뷰│ 박은진 CJ제일제당 패키징담당 부장

식품 안전성 기반 친환경 패키징 기술 발전 노력

△현재 진행하는 친환경 프로젝트가 있다면
“현재 햇반 외 전 제품에도 지속가능 패키징을 설계 및 도입하고 있다. 국·탕·찌개류 HMR 제품에 사용하는 포장재 국산화, 양념장 경량화 등으로 플라스틱과 이산화탄소를 지속해서 줄였다. 이 외에도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 부문에서 PHA(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라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대체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올해 본격적으로 친환경 패키지를 홍보하고 소비자와 소통할 예정이다.”

△‘지속가능성 목표와 민간분야 관여’로 소개한 3R은 무엇인가
“3R은 친환경 포장 설계(Redesign), 재생 가능한 소재 사용(Recycle), 친환경 원료 사용(Recover)을 의미한다. 친환경 포장 설계는 대표적으로 햇반을 들 수 있다. 재생 가능한 소재 사용은 사용된 포장재를 다른 용도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로 버려지는 선물세트용 부직포 장바구니에 지퍼를 부착함으로써 에코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자연기반 친환경 원료 사용은 폐기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CJ더마켓 배송용 완충제에 밀껍질을 포장재 원료로 사용한 결과 불필요한 공정을 줄이고 완충제 때문에 불필요하게 늘어난 포장지 사용도 줄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확대하고 재생할 수 없는 포장재는 감량해 자원 낭비를 줄이고 상생의 친환경 경제를 확대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 또한 햇반 용기와 폐목재를 활용해 수직 목재 미니 정원을 만들어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하는 ‘햇반 가드닝’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친환경 패키징 기술 발전을 위한 노력은
“필환경 실천을 위해서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다양한 연구 인프라 확보가 필요하다. 글로벌 선진국들은 이미 우수 벤처들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친환경 기술을 확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연구 인력과 연구비용에 있어서 국가 차원의 지원 혹은 상생이 수반돼야 한다.”

△업계가 친환경 패키징을 위해 할 역할은
“식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성(Food Safety)인 만큼 안전을 기반으로 친환경 패키징을 접목해야 할 것이다. 실제 식품 포장재로 폐기되는 양은 타 산업군과 비교해 미비하지만, 재활용 프로세스를 이용해 식품 등급 재활용 소재가 사용될 수 있도록 연구해야 하며 재활용 소재 관련 소비자의 이해도를 높이는 부분에서도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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