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 팬케이크’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
日 ‘규슈 팬케이크’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0.01.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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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 내 지역 곡물 혼합해 만든 팬케이크 인기

일본에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큰 사회적 과제로 거론되는 가운데 규슈 팬케이크(九州パンケーキ)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고 코트라 일본 후쿠오카무역관이 전했다.

규슈지역 미야자키현(宮崎県)에서 태생한 규슈 팬케이크는 규슈지역에서 나온 원재료만을 사용해 상품을 만들어 소비자의 호평을 받았다.

규슈 팬케이크 카페도 만들어 일본 국내에 8개, 대만에 2개, 싱가포르에 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규슈 팬케이크가 지역상품으로 머무르지 않고 전국적으로 판매하는 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100% 규슈산 원재료 사용’이라는 원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규슈 팬케이크는 가정용 팬케이크 가루도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 홈쇼핑 및 슈퍼, 유명 호텔 등 약 3000개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농산품의 고부가가치화의 성공사례로 식품업계 관계자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규슈 팬케이크의 창업자인 무라오카(村岡) 사장은 하와이에서 10여 종의 잡곡을 원재료로 만든 팬케이크를 벤치마킹했다. 우선 규슈에서 생산하는 양질의 곡물을 배합한 팬케이크 가루를 만들 것을 계획하고 규슈 내 7개 현(県, 한국의 ‘도’에 해당하는 광역자치구)의 농가를 구석구석 다니며 원재료를 발굴했다. 오이타현(大分県)의 빻은 밀가루를 주원료로 미야자기현산 발아현미, 가고시마현(鹿児島県)산 맵쌀, 후쿠오카현(福岡県)산 홍미쌀 등을 혼합한 가루를 완성했다.

대기업의 대량 생산방식과 차별화하기 위해 원재료의 배합, 첨가물 배제, 영양소 등을 전문 제분회사와 몇 년을 걸쳐 공동연구 했다.

이에 일반적인 빵에 있는 글루텐(면류에 탄력을 주는 성분, 밀가루 알러지 및 혈당치 상승을 유발하기도 함) 성분을 빼고도 탁월한 촉감과 맛을 구현했다.

규슈 팬케이크의 독특한 경영방식도 성공 요인 중 하나다. 규슈 지역에서 운영중인 8개 점포는 점포마다 전혀 다른 메뉴를 제공한다. 그래서 규슈 팬케이크 마니아가 팬케이크 전부를 맛보기 위해서는 각 지역을 방문해야 한다.

지역 방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규슈 각 지역에 팬케이크 홍보대사를 두고 독창적인 레시피 개발과 홍보대사의 개별 SNS를 통해 홍보를 진행한다. 공식 홈페이지에도 새로운 조리법도 지속적해서 공개하며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진출도 성공적이다.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져 현재 대만, 싱가포르에 운영 중인 3개 점포 외에 향후 중국 주요 도시 및 홍콩, 마카오 등에 총 19개 점포가 프랜차이즈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 무라오카 사장은 “규슈가 풍요로워지면 자연스럽게 내 고향인 미야자키현도 풍요로워질 것이라 믿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로컬에 머무르지 말고 리저널(regional, 로컬보다 넓은 지역·지방) 단위로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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