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의 관광매력성과 즐거움
전통시장의 관광매력성과 즐거움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20.02.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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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수 | 혜전대학교 호텔조리외식계열 외래교수

전통시장은 물품 매매와 정보교환이라는 본질적인 기능과 문화공간이자 사교 공간으로  사람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는 장소다. 하지만 대기업 유통업체들이 진출하면서 우리의 전통시장은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대형 할인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의 등장은 소매 유통구조를 급격히 변화시켰고 전통시장은 축소됨에 따라 관광 기능 확대를 통한 지역 정체성의 확립이 더욱 중요해졌다.

또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사회문화적 기능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 놀거리 등 다양한 문화 관광적인 측면에서의 인식이 필요하다. 전통시장은 그 지역의 고유한 삶의 모습과 대표 음식, 특산품 등을 엿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지방 관광 활성화의 중요한 요소이며 지역 문화를 한 공간에서 체험함으로써 지방 관광의 핵심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관광 매력을 발견함으로써 방문객들이 즐겁고 행복한 체험을 통해 만족감을 느끼고 전통시장을 지속해서 재방문 할 수 있도록 전략적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최근 소비자들의 취향과 생활패턴이 바뀌면서 소비와 놀이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신기한 경험과 재미를 얻기 위해서 특별한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찾고 있다. 정과 추억을 사고팔던 기능은 많이 축소됐지만 지역의 역사․문화․관광자원 및 특산물과 연계한 관광과 쇼핑을 할 수 있는 시장으로 외국인들은 물론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찾고 있다. 

만 원의 행복 먹거리가 있는 망원시장은 젊은 층의 미식 여행 코스로 명물 수제 고로케의 고소한 향기가 발길을 채촉한다. 한국의 맛과 멋 그리고 흥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서촌 통인시장의 도시락 카페와 캐릭터 엽쩌니 인형도 인기다. 이러한 제품을 구입하고 다양한 시장 음식을 먹음으로써 유행 추구 소비성향을 통해 소비자들은 일상생활의 지루함을 탈피하고 흥겨움과 유쾌함 속에서 더 많은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광장시장과 인사동은 항상 많은 사람으로 넘쳐나고 옛 정서가 묻어나는 추억들이 많다. 특히 뽑기 또는 띠기라고 부르는 달고나, 연탄불에 바짝 구워 먹었던 맛조아 쫀디기, 손바닥으로 싹싹 비벼서 튜브 끝까지 쪽 빨아먹었던 아폴로 등 추억의 주전부리도 볼 수 있다. 

이처럼 전통시장에서의 재미있고 흥미로운 경험들은 방문객들에게 더욱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대형마트에서 편리하게 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더 큰 매력과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다. 여기에 방문객들이 전통시장을 보다 편리하고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인들의 위생관리와 친절한 서비스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판매하는 시장 상인들의 긍정적인 사고와 방문객을 배려하고 편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인 의식이 높아진다면 외부 고객의 유입이 많아져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전통시장은 단순하게 쇼핑만 하기 위한 공간이 아닌 여러 가지 즐길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찍을거리를 만들어 이색적인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그 시장에서 특화해서 팔고 있는 상품을 구매하고 방송 매체나 유튜브 등에서 맛있다고 추천하는 음식을 먹은 뒤 SNS 등을 통해 인증샷을 올려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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