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외식업계 ‘직격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외식업계 ‘직격탄’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0.02.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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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대형몰·아울렛·백화점 등 발길 뚝… 매출 급감
(사)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요령 포스터 배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확산으로 외식업계가 매출 급감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으로 회식 등 단체모임을 자제하고, 사람들과 접촉 가능성이 높은 대중식당 대신 도시락·HMR·밀키트 등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식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대형몰 입점 업소, 개인 외식업소 등이 내점고객 감소로 매출이 급감하는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소 많은 인파가 몰리는 대형몰, 아울렛, 백화점의 경우 지난 주말 공포감으로 인해 고객 유입이 대거 끊겼고, 단체 예약이 많은 오피스상권 음식점에는 잇따른 예약 취소 사태가 발생했다. 

대형외식업소 단체예약 줄줄이 취소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대형 외식업소 J대표는 “설 연휴가 끝난 후 단체 예약이 30% 이상 취소됐고, 방문고객도 30%정도 감소했다”며 “특히 2월은 졸업 특수에 이어 선생님들이 새로 발령이 나는 시기라 송별회, 환영회 등 매출 상승요인이 있는 달인데 전혀 기대를 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직원들은 마스크 착용은 물론 입구에 손 소독제를 비치해 두고, 방역업체에 의뢰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불안감을 해소해 주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3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한일관 본점은 2월 5일까지 휴무를 결정했다. 사진=이경민 기자 foodnew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3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한일관 본점은 2월 5일까지 휴무를 결정했다. 사진=이경민 기자 foodnews@

강남역, 홍대, 대학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외식업소도 타격이 크다. 젊은 층일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 도시락이나 배달음식을 먹고 대중식당 이용을 꺼리는 분위기가 강하다. 

대학로의 유명 피자집 P업체는 평소 주말 예약이 20~30팀에 달했으나 지난 주말에는 대부분 예약을 취소했으며, 팀단위 모임은 거의 없고 데이트하는 연인 또는 친구들 2~3명이 방문하는 데 그쳐 매출이 50% 이상 급감했다. 

또 다른 매장인 순댓국전문점의 경우 식사메뉴이기 때문에 매출 하락폭이 30%로 그친 게 그나마 다행이라는 전언이다.  

대형몰 상권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삼성동·하남·고양 스타필드 등 주말이면 사람들이 몰려들어 평일 매출보다 약 2배 정도 높게 나타나지만 지난 주말에는 한산할 정도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졌다. 이곳에 입점한 외식업체에 따르면 매출이 80~90%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반면 동네 소형 매장의 경우 방문고객은 줄어들지만 배달 및 테이크아웃은 증가하고 있다. 삼전동에 위치한 M국수전문점은 “내점고객은 30% 줄어든 반면 배달이 40%정도 늘어나 매출로 보면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가 아직은 없지만 배달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외식업소용 코로나바이러스 대처요령 포스터 제작·배포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대처요령 포스터 배포

이처럼 외식업계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고 외식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처요령이 담긴 포스터를 제작, 외식업계 종사자들에게 무료 배포하고 있다.

배포된 포스터의 대처요령은 매장 위생관리와 경영 관리로 나뉜다. 매장 위생관리 요령은 △마스크 착용 △매장에 체온계 비치 △손 소독제 비치 △살균&소독 등이며 경영 관리 요령은 △매출 급감에 대한 대비 △식재 운용에 대한 대비 △고객 관리 등이다.

(사)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은 “고객이 매장을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눈으로 보고 불안을 느끼는 부분이 바로 매장과 직원 위생 상태이므로 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비한 직원 및 매장 위생관리 등 업소에서 진행하는 모든 활동은 고객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매장 내외부에 부착하고 홈페이지 및 별도의 SNS 계정이 있는 업체는 온라인 채널에도 공지함으로써 안심과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가맹점에 마스크, 소독 등 지침서 전달

프랜차이즈업계도 코로나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내부 대응지침을 마련하고 매장 내 손 소독제를 비치하거나 테이블 및 주요 식기류를 살균소독 하는 등 위생 관리 매뉴얼을 가맹점에 전달해 총력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삼겹살 프랜차이즈 하남돼지집은 최근 전 가맹점에 고객 응대 직원을 포함한 모든 직원이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매장에 손 소독제를 비치해 매장 내외부 출입 시 상시 사용할 것을 공지했다. 

식품안전 특화 솔루션을 통해 매장 방역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스코가 론칭한 세스코 FS는 시설관리·설비관리·교차오염·원부재료·작업공정·개인위생·문서관리 등 3021개 점검기준에 의해 식품위생 안전진단 및 다양한 위생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동환 하남돼지집 가맹사업부장은 “손님들이 안심하고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각종 집기 소독·살균 등 감염병 예방 및 위생관리에 힘쓰고 있다”며 “현장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촌치킨 역시 현재 단계별 내부 대응지침을 세우고 전국 가맹점에 주의지침을 전달한 상태다. 주의지침에는 매장 내 손 소독제 비치와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아직까지 별다른 매출 변화는 없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며 “가맹점 주의지침을 토대로 현장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외식업소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요령 포스터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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