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인 모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라면 시장은 매년 7%의 성장세를 보이며 2024년에는 1억8425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방글라데시 라면 시장은 1억3150만 달러(한화 1547억2290만 원)의 시장 규모로 컵라면은 시장초기 단계다. 이 중 봉지라면이 판매 대부분을 차지한다.
후지 누들스(Fuji Nooles)가 1980년대에 방글라데시 시장에 첫 라면을 선보인 이후 네슬레의 마지(Maggi) 브랜드가 1997년에 방글라데시에 진출해서 현재까지 약 45%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018년~2019년도 방글라데시의 라면 수입액은 총 75만2000달러(한화 8억 8502만 원)로 이는 직전 회계연도 대비 35%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에 방글라데시로 대거 진출한 중국인들이 한국산 식료품을 많이 찾고 있는데 이를 통해 한국 음식을 접한 현지 소비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주요 슈퍼마켓에서는 불닭볶음면이 대량 판매되고 있다. 현지화 된 맛이 아닌 한국 라면 본연의 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모습이다.
방글라데시 다카무역관은 라면 시장과 관련 골든 하베스트 그룹(Golden Harvest Group)의 식품 MD(Merchan-Diser)와의 인터뷰에서 "방글라데시 라면 시장은 최근 불닭볶음면의 인기로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다”며 “지난해 서울식품전 방문 이후 다양한 한국 라면제조사를 접촉해서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글라데시는 1억700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고 기존 서남아시아 음식이 아닌 다른 세계의 새로운 맛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한국 라면을 찾는 손길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