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들, 알찬미 등 우수품종 쌀·우리맛닭 등 생산 확대
고추, 마늘, 양파 등 노지작물 수확량 예측모형 개발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17일 농식품전문지 기자단 합동 브리핑을 열고 ‘실용적 혁신을 바탕으로 한 현장 중심의 기술보급’ 등 4대 과제를 중심으로 농업기술 혁신을 통해 ‘사람이 돌아오는 농촌’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인구정체, 개방심화, 기후변화 등 국내외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짐에 따라 4대 중점 과제로 ▲실용적 혁신을 바탕으로 한 현장 중심 기술보급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미래 대비 연구개발 강화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업기술 개발 ▲농업기술의 글로벌 협력 확대를 제시했다.
실용적 혁신을 바탕으로 수요자가 원하는 현장 중심 기술보급으로는 ‘해들’, ‘알찬미’ 등 우수품종의 쌀 재배를 확대해 외래품종 쌀을 대체하기로 했다. 또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재래가축 활용 신품종 보급 확대를 위해 우리흑돈과 우리맛닭의 생산 두수를 늘리고, 재해와 병해 등에 강한 빵용 밀을 개발하고 ‘황금밀’ 등을 중심으로 가공과 연계한 재배단지 조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농업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역특화작목 육성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775억원 수준이던 예산을 올해 1140억원으로 늘렸다.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미래 대비 연구개발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loT를 기반으로 한 동식품 생육 환경데이터의 수집·분석체계를 마련하고, 스마트팜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추, 마늘, 양파 등 노지작물의 수확량 예측모형을 개발해 안정적인 유통과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고온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를 개선하고, 인공광을 이용한 실내농장 기술로 남극기지에 신선 채소류 공급을 확대하는 등 사막에서 남극까지 농업기술을 확산할 예정이다.
또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업기술 개발을 통해 예비농업인과 창업·승계농, 강소농 등 청년농업인 중심의 미래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농촌복지 향상과 치유농업 육성 및 확산, 기후변화 대응과 농축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특히 농업기술의 글로벌 협력 확대를 위해 국제기술협력 및 개도국 기술기원을 통해 다국가가 참여하는 국제연구네트워크 구축 및 정부 외교정책에 부합하는 KOPIA 사업을 활성화 할 개획이다.
이밖에 2019년 3월 28일 음식물류폐기물 건조분말을 유기질비료의 원료로 허용함에 따라 수분 15%이하 및 염분 2% 이하의 건조분말을 전체원료의 30%이내에서 사용하도록 했다. 그러나 음식물 건조분말을 원료로 등록하지 않고 사용하거나 사용 비율을 준수하지 않고, 음폐물 재활용 비료의 장기간 적치로 인한 환경오염 우려에 따라 음식물을 원료로 하는 석회처리비료의 수분함량을 50%에서 40%로 강화하고 생석회 의무투입은 25% 이상, 이물질(비닐 등) 기준을 신설하는 등 기준 관리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