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키스 켈로그(Will Keith Kellogg)가 탄생시킨 켈로그가 19일 탄생 114주년을 맞았다. 푸레이크 시리얼의 원조 발명가 이름을 따서 창립한 켈로그는 그동안 전 세계 180개국에서 1000여 개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며 세계인의 식탁을 바꿔 놓았다.
요양원을 운영하던 존 하비 켈로그(John Harvey Kellogg) 박사와 동생 윌 키스 켈로그가 우연히 푸레이크를 발견해 환자식으로 시작한 켈로그 시리얼 제품은 1930년대 남극 탐험대 식량, 1969년 아폴로 11호 승무원들의 아침 식사로 제공된 바 있다.
국내 시장에는 1981년 농심과 합작해 농심켈로그 주식회사로 공식 진출했다. 그 후 콘푸레이크, 콘푸로스트 출시를 거쳐 초코 시리얼 첵스초코 등 개인의 취향과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시리얼바, 쉐이크와 같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간편 대용식 시장을 이끌고 있다.
여러 가지 마스코트도 탄생했다. 콘푸로스트의 호랑이 기운 토니와 후루트링의 상징 투칸샘, 한국에서는 첵스 초코의 마스코트 체키를 선보이며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간편 대용식으로도 자리매김했다.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소비자와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켈로그는 1923년 처음으로 영양사를 고용하고 회사 내에 가정학과를 설립했다. 1970년대에는 업계 최초로 제품 패키지에 영양 성분을 명시하는 한편 식품 기술 개발을 위해 1990년대 W.K. 켈로그 식품영양 연구센터의 문을 열었다.
또한 사회적 기업으로서 대공황 시기에 W.K. 켈로그 재단(W.K. Kellogg Foundation)을 설립하고 지역사회 발전 및 사회적 약자가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왔다. 글로벌 캠페인 ‘더 나은 내일(Better Days)’의 일환으로 오는 2030년까지 총 30억 명의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송혜경 농심켈로그 홍보팀 상무는 “켈로그는 11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맛과 영양이 풍부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사람들의 풍요로운 식생활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