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情’, 각 나라별 현지화로 글로벌 입맛 공략
‘초코파이情’, 각 나라별 현지화로 글로벌 입맛 공략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0.02.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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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베·러 각국 제조 노하우 집약… 초코파이 글로벌 제2 도약
출시 46주년을 맞은 오리온 초코파이가 한·중·베·러 각국의 현지화된 맛으로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제2 도약에 나서고 있다 사진=오리온 제공
출시 46주년을 맞은 오리온 초코파이가 한·중·베·러 각국의 현지화된 맛으로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제2 도약에 나서고 있다 사진=오리온 제공

출시 46주년을 맞은 오리온 초코파이가 한·중·베·러 각국의 현지화된 맛으로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제2 도약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에서 찰 초코파이를 선보여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도 라즈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등 과일 맛을 담은 초코파이를 잇따라 내놓으며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찰 초코파이는 초코파이에 전통 디저트인 인절미와 흑임자 등 떡을 접목하고 식감까지 바꿨다. 이러한 변신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면서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매진되기도 하면서 현재 생산 즉시 전량 출고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베리 맛 초코파이를 출시해 호평받고 있다. 러시아인들에게는 ‘다차 문화(텃밭이 있는 시골별장에서 농사지은 베리류를 잼으로 만드는 것)’에 착안해 지난해 하반기 라즈베리, 체리 맛 초코파이를 내놓았다. 이어 올해 1월 블랙커런트 맛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초코파이 매출이 전년 대비 23% 넘게 성장했다.

중국과 베트남에서도 현지인들의 취향에 맞는 제품들이 안착하며 초코파이 브랜드파워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차를 즐겨 마시는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초코파이 마차를 2016년에 출시했고 베트남에서는 진한 초콜릿 맛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 성향에 맞춰 빵 속에 카카오를 듬뿍 담은 초코파이 다크를 2017년에 내놓은 바 있다. 두 제품 모두 브랜드 전체 매출에서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 같은 초코파이 현지화 전략의 성과는 글로벌 통합 R&D 관리의 결과다. 오리온은 지난 2017년 R&D 역량 및 글로벌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기획팀을 신설하고 글로벌 통합관리를 본격화했다. 이를 통해 법인별 R&D 노하우를 공유하고 각국 소비자 특성에 맞춘 신제품들을 지속해서 선보이면서 글로벌 제품력 강화 및 성장 전략에 나섰다.

오리온 관계자는 “출시 46년을 맞은 초코파이가 맛에서부터 식감에 이르기까지 국가별로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면서 초코파이 브랜드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연구소가 출범한 만큼 차별화한 제품을 지속 개발해 초코파이 제2의 글로벌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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