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갈비탕, 제품별 고기 양 최대 4배 차이
즉석갈비탕, 제품별 고기 양 최대 4배 차이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0.03.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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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팩 내용량 대비 고기 양 5.6 ~ 22.6% 차이
‘소들녁 갈비탕’ 가장 많고… ‘오뚜기 옛날갈비탕’ 가장 적어
즉석갈비탕 중 한 팩 내용량 대비 고기 양이 가장 많은 ‘소들녁 갈비탕’(왼쪽)과 가장 적은 ‘오뚜기 옛날갈비탕’.사진=각 업체 제공
즉석갈비탕 중 한 팩 내용량 대비 고기 양이 가장 많은 ‘소들녁 갈비탕’(왼쪽)과 가장 적은 ‘오뚜기 옛날갈비탕’.사진=각 업체 제공

즉석 갈비탕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백대용)은 “최근 대형마트와 TV홈쇼핑에서 많이 팔리고 있는 즉석 갈비탕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 접수가 지난 3년 동안 136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중 시중에 나와있는 즉석 갈비탕에 들어간 고기가 제품별로 최대 4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이 대형마트와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즉석갈비탕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안전성, 내용량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한 팩 내용량 중 뼈를 뺀 고기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소들녁 갈비탕으로 한 팩 중 고기의 비중이 22.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100g당 1082원으로 가성비 또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고기가 많은 제품은 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으로 22.2%에 달했다. 그러나 이 제품은 100g당 가격이 1265원으로 15개 제품 중 가장 비쌌다. 고기의 비중이 가장 적은 것은 오뚜기 옛날 갈비탕으로 5.6%에 불과했지만 100g 당 53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고기의 비중이 8.6%에 불과한 피코크 진한 갈비탕은 100g 당 1176원으로 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보다 비쌌다.

황제갈비탕은 한 팩에서 뼈가 차지하는 비중이 60.4%에 달했다. 
이와 관련 제조업체 관계자는 “제품에 표시된 갈비 중량은 제조 과정에서 투입되는 삶은 갈비다. 그러나 투입 후 가열과 살균 과정을 거치면서 고기가 녹아내리기 때문에 최종 제품의 중량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비자시민모임 측은 “광고에서 표시된 갈비 중량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는 오해할 수 밖에 없다”며 “갈비 중량을 표시할 때 명확한 기준을 명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 팩에서 뼈를 제외한 내용량을 기준으로 평균 나트륨 함량은 1276.8m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2000mg)의 63.8% 수준이었고, 최대 82.3%(1645.2mg)까지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이우철의 왕갈비탕(198.3mg)이 가장 낮았고, 오뚜기 옛날갈비탕(273.5mg)이 가장 높게 나타나 제품 간 최대 1.4배 차이가 있었다. 

15개 제품별 100g당 포화지방 함량은 최대 13.5배(0.2~2.7g), 지방 함량은 최대 8.1배(0.7~5.7g), 콜레스테롤은 최대 3.8배(5.6~21.5mg) 차이가 났다. 이처럼 제품별 포화지방과 지방 함량의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것은 고기 함량과 고기 자체의 지방 함량에 따른 차이로 파악된다. 

지방 함량이 적은 ‘오뚜기 옛날갈비탕’의 경우 조사 제품 중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대상은 소비자시민모임이 자체 설문조사한 결과와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불만상담 결과를 종합해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하는 8개 제품과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7개 제품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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